공기부양정 등 동원...실제 포사격 훈련도 실시천안함과 같은 3월 노려 기습공격, 점거 가능성
  • 북한이 서해 5도 전격 상륙작전을 준비하나?
    북한군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가까운 서해안 해군기지에서 공기부양정을 이용한 해상침투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군 관계자는 1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북한군의 유의미한 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며 "북한군은 동계훈련을 하고 있으며 해안포와 장사정포 부대도 포탄 장전 연습 등 예년에 해오던 수준의 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다만, 북한군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가까운 서해안 해군기지에서 공기부양정을 이용한 해상침투훈련을 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부터 북한 내륙에서 발사된 포성이 관측되는 것으로 미뤄 포사격 훈련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북한의 이와 같은 움직임과 관련 다른 군 관계자들은 “북한이 서해 5도에 전격적인 상륙작전을 전개해 이들 도서를 점령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한 관계자는 “북한에 의한 천안함 폭침이 지난해 ‘키 리졸브연습 및 독수리훈련' 기간에 이뤄진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거의 동일한 시기에 단순한 일회성 공격이 아닌 서해5도 기습 점거를 노릴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한 예비역 해군 장성은 “적이 서해 5도를 기습공격 할 때 현재 전력으로 적의 공격을 방어하기는 불가능하다”며 “위치로 볼 때 어떤 장비와 전력을 배치해도 의도된 북한의 공격을 막을 방법은 없다고 봐야 한다”고 걱정했다.
    그는 “북한군이 서해 5도 중 하나라도 점령해 주민들을 인질로 잡으면 천안함 때와 마찬가지로 친북좌파나 종북주의자들은 위장 평화 공세를 벌이며 북한과 타협을 선동할 것”이라며 “이 경우 국민의 생명줄 같은 NLL을 잃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른 군 관계자는 “북한군의 공기부양정을 이용한 해상침투훈련은 그저 넘길 일이 아니다”라며 “만에 하나, 북의 서해 5도를 공격한다면 방어에 그치지 않고 적의 중심부를 즉각 보복 타격한다는 결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에 전면전을 각오하고 대응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해야 한다”며 “이 같은 의지가 결국 서해5도를 방어하는 최고의 무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