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무시한 노골적 친북 선동...북 인권엔 눈 감아할 말 한 추기경까지 ‘길들이기’...사제이길 포기했나
  • 천주교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차갑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16일 오후 열릴 예정이던 서울대교구 사제 긴급회의를 취소됐다.
    서울대교구는 이날 “교구장인 정진석 추기경이 ‘사제들의 뜻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지금은 교회 화합과 일치를 위해 기도하자’고 당부함에 따라 사제 회의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이날 오후 주교평의회와 사제평의회, 사제 서품 기수 대표 등 서울대교구 사제 60여명이 참석하는 긴급회의를 가질 예정이었다.

  • ▲ 지난 2004년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국가보안법철폐를 위한 무기한 단식 기도에 돌입하기 앞서 명동성당 입구에서 열린 '시국 미사'를 거행하는 모습.ⓒ연합뉴스
    ▲ 지난 2004년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국가보안법철폐를 위한 무기한 단식 기도에 돌입하기 앞서 명동성당 입구에서 열린 '시국 미사'를 거행하는 모습.ⓒ연합뉴스

    정 추기경의 지난 8일 4대강 관련 발언과 북한 비판에 대해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하 정구사)이 10일 ‘추기경의 궤변’이라는 비난 성명을 내고 진보성향의 일부 원로·중진급 사제들이 13일 ‘추기경 용퇴’까지 주장하는 등 내홍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다.
    서울대교구는 “사제 회의에 지나치게 관심이 집중돼 오히려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결론을 냈다”고 회의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교단의 갈등과 국민 분열을 가져오는 행동을 중단하고 교회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시민들은 정 추기경이 지난 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주교회의의 결정은 4대강 사업이 자연파괴와 난개발의 위험이 보인다고 했지, 반대한다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데 대해 정구사가 10일 성명을 통해 “추기경의 궤변”이라고 반박하고 나선 것은 분별없는 행동이라며 특히 “정구사와 맥을 같이하는 13명의 신부들이 13일 정 추기경의 사퇴까지 거론한 것은 추기경에 대한 모독이자 천주교단에 대한 도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들은 이어 정 추기경이 북한에 대해 “북한은 국민의 생존에 대해 양식이 없다고 손을 벌리고, 진리를 차단하고 자유가 없다”고 말한데 대해 “추기경이 미움이나 부추기는 골수 반공주의자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이는 교회의 불행”이라고 정구사가 맞선 것이 바로 “천주교단의 불행”이라고 정구사를 비판하고 있다.

    시민들은 “정구사 사제들은 현실을 무시한 노골적인 친북세력”이라며 “전 세계가 다 아는 북한의 인권탄압에 대해 눈을 질끈 감는 행동은 이미 사제이기를 스스로 거부한 행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한 시민은  “정구사는 87년 이후 주한미군철수-국가보안법 철폐-연방제통일 등 북한의 대남 노선을 공개적으로 주장해 온 단체”라며 “1980년대 말부터 좌편향 통일운동으로 빠져들어 추기경에게까지 좌편향 길들이기를 하고 있다”고 한탄했다. 그는 “정구사는 인간의 영적 구원을 인도하는 사제가 아니라 세력다툼에 빠진 속세 무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