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서 "국민들 수준 과거와 다르다"
  •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국무위원들에게 "국민들이 이해를 잘 안 해준다고 답답해 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 ▲ 이명박 대통령이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명박 대통령이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제48회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과거 발상으로 국정운영을 하면 안 된다. 국민들의 수준이 과거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더 노력해야 한다. 우리가 정도(正道)로 일관되게 가면 국민들은 이해해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서울 G20 정상회의 기간 동안 시민들은 자율적으로 자동차 2부제에 참여했다"며 "우리가 강제규제를 했다면 그 규제가 풀리면 다시 원점으로 갔을 것이지만 자율적으로 했기에 원점으로 가지 않고 정신이 그대로 살아있다. 국민의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이 정부가 출범할 때 3대 기조로 '잘 사는 국민, 따뜻한 사회, 강한 나라'를 제시했었다"며 "이에 따라 교육,보육 등 친서민과 관련된 좋은 정책을 많이 펼치고 있고, 기초생활수급자들도 단순히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기초생활수급자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정책을 쓰고 있다"고 강조한 뒤 "2011년도 부처별 어무 준비를 하면서 이 3대 기조에 맞게 준비해달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정책은 새로운 것보다 지금까지 정책을 잘 정리해 착근을 할 수 있게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예산국회가 열리고 있는데 각 부처가 상임위별로 잘 대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한 뒤 "각 부처가 하는 일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리는 것이 국정홍보다. 국회에서 답변하고 설득, 설명하는 과정을 통해 국민들이 알 수 있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 정부는 사사로운 생각으로 술수를 쓰지 않고 정말 바르게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당당하게 임해달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