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접하는 미디어는 TV 인터넷 신문 라디오 순


  • 신문 구독률이 해를 거듭할수록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한국광고주협회가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2010 한국광고주대회' 10주년 특별세미나에서 발표한 미디어 이용 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돈을 내고 신문을 보는 가구 비율을 뜻하는 신문 구독률은 올해 29.5%를 기록했다.

    2001년 51.3%, 2006년 34.8%, 지난해 31.5%였던 신문 구독률은 올해에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장소와 관계 없이 1주일간 2분 넘게, 적어도 1건 이상의 기사를 읽는 비율을 의미하는 주간 신문 열독률도 46.4%로, 2001년 69.0%, 2006년 60.8%, 지난해 55.8%에서 더 내려갔다.

    이 조사는 지난달 전국 만 18세 이상 79세 미만의 성인 남녀 1만명을 대상으로 1대1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TV 시청 방식은 케이블TV(85.7%), IPTV(7.3%), 위성방송(5.7%), 지상파 TV만 시청(4.4%) 등 순이었고 디지털TV 보급률은 작년보다 12.9% 증가한 50.8%에 달했다.

    조사 전날 하루 5분 이상, 하나 이상의 TV 프로그램을 본 채널의 비율을 의미하는 방송채널벌 개인 시청률은 KBS(67.2%), MBC(56.7%), SBS(46.9%), YTN(11.1%), OCN(4.3%) 등 순으로 집계됐다.

    인터넷 시작 페이지는 네이버(67.4%), 다음(24.2%), 네이트(4.0%) 등 포털사이트를 쓰는 경우가 97.4%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일주일간 이용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묻자 트위터(4.8%), 미투데이(3.3%), 페이스북(1.9%), 요즘(0.7%), 토씨(0.3%) 등의 답변이 나왔다.

    라디오 청취율은 지난해보다 4% 포인트 감소한 24.1%였고 잡지 구독률은 3.2%로 매우 낮았다.

    휴대용 디지털미디어 기기의 개인별 보유율은 MP3가 19.9%로 가장 높았고 스마트폰(6.1%), PMP(2.7%) 등이 뒤를 이었다.

    스마트폰 소지자의 경우, 사용 기간이 3개월 이내 30.7%, 3∼6개월 이내 29.5%, 6개월∼1년 이내 28.0% 등으로 나타나 최근에 구매한 경우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날씨(32.4%)와 인터넷(31.6%), 게임(28.1%), 뉴스ㆍ방송(25.9%), 음악ㆍ동영상ㆍVOD(24.4%), 일정관리(21.8%) 등이 주로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으로 꼽혔다.

    가장 영향력이 큰 매체를 고르는 질문에는 KBS(53.9%)와 MBC(22.6%), 네이버(8.8%), SBS(6.4%), 조선일보(2.3%), 다음(1.5%), YTN(1.4%) 등 순으로 응답했다.

    일상생활에 가장 밀접한 미디어는 TV(65.6%), 인터넷(26.2%), 신문(3.8%), 라디오(2.7%), 휴대용디지털미디어(1.6%) 순이었다.

    활동 시간별로는 TV는 평일 저녁시간(94.3%)에, 신문은 평일 오전시간(17.1%)에, 인터넷은 주말에 집에서(36.2%), 라디오는 출근ㆍ등교ㆍ이동시(16.7%)에 가장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