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호 태풍 ‘곤파스’(일본어로 컴퍼스)가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어 이번 주 동안 잦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30일 기상청은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한 곤파스는 29일 오후 9시께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880㎞ 해상에서 발생해 북상하고 있어, 이번 주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곤파스는 30일 오전 6시를 기준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750㎞ 부근 해상을 통과했으며 중심 최저기압 996hPa의 소형 태풍이다.

  • ▲ 30일 기상청은 이번주 중반부터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비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 연합뉴스
    ▲ 30일 기상청은 이번주 중반부터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비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 연합뉴스

    이 태풍의 영향으로 30일 전국에 구름이 많이 끼고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열대저압부 전면에 형성된 비 구름대는 31일 오전 제주도,  낮과 밤에는 각각 남부와 중부지방에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곤파스는 31일 중형 태풍으로 발달하면서 한반도에 북상, 세력이 점차 강해질 것으로 보여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3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라와 충남, 경남, 제주가 20~60mm(전남 해안, 경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 많은 곳은 100mm 이상), 충북과 경북 10~40mm, 서울과 경기, 강원, 울릉도·독도, 서해 5도는 5~30mm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강도와 진로는 아직 유동적이지만 점차 발달하면서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서진해 이번 주 중반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