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는 목적과 목표의의 균형을 유지하는 사업입니다. 한국은 물 과잉과 부족이 둘 다 일어나는 기후적 환경을 가졌으며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한다는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세계 석학들이 한국의 4대강 사업과 의미에 대해 칭찬과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 ▲ 이집트 카이로 아메리칸 대학의 투트윌러 교수. ⓒ 뉴데일리
    ▲ 이집트 카이로 아메리칸 대학의 투트윌러 교수. ⓒ 뉴데일리

    2일 열린 세계 강문화포럼 첫날 이집트 카이로 아메리칸 대학의 리차드 투트윌러 교수는 발제에 나서 “한국의 국토를 효율적으로 관리한다는 점에서, 지역사람들에게도 기회를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4대강 사업이 도움된다”고 역설했다.

    투트윌러 교수는 그러면서, “개발 후 실질적으로 지역의 관광산업이 될 수 있도록, 강변 캠핑공간 마련과, 국립공원, 전통문화마을 세워야 하고, 댐건설 등의 토목사업은 친환경으로, 농지 리모델링은 지역 농민들이 방해받지 않도록 해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4대강 성공을 위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이날 포럼에서 한국관광공사 이참 사장도 발제에 나섰다. 이 사장은 “문화는 강을 중심으로 발전된다. 옛 것을 문화관광으로 복원해서 되살릴 수 있는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는 단지 물 확보를 넘어서, 새로운 강변문화의 르네상스를 창조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앞으로 인류는 ‘물을 누가 확보하느냐’ 하는 물 경쟁의 시대가 온다. ‘물을 쓰듯 돈을 쓴다’ 라는 말이 있듯이, 앞으로 우리는 ‘돈 쓰듯이 물을 써야’하는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점에서 4대강살리기 프로젝트는 물 관리를 위한 큰 비전이라 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 ▲ 독일 태생의 한국관광공사 이참 사장. ⓒ 뉴데일리
    ▲ 독일 태생의 한국관광공사 이참 사장. ⓒ 뉴데일리

    독일 태생인 그는 특히 “독일은 물길이 발달되어 있지만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다. ‘프랑크푸르트’의 어원도 ‘프랑크족들이 물을 건너갔던 자리’에서 유래되었다.”며 물의 중요성을 역사적인 비유로 설명했다.
     “원래 프랑크푸르트의 라인강에는 물이 없었다. 그래서 프랑크족들이 나일 강을 건널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 라인강은 수량이 풍부하고, 수질은 100년 만에 제일 좋다. 생태도 원시시대만큼이나 좋아졌다. 얼마 전 그곳에 낚시를 했었는데, 배들이 많이 다니는 그 곳에서 2.5m 길이에 중량이 무려 225kg 나가는 메기를 낚은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물이 많아 생태가 그 많큼 좋아졌듯이, ‘4대강살리기는 환경살리기이자, 문화살리기’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 베이징대학의 순 후와 교수도 “한국,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의 여러 국가들은 농경사회를 영위해 가면서 물을 중요하게 여겨왔다. 물은 생명의 근원이므로 생물 다양성이란 점에서 물을 바라봐야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밝히고, “이런 점에서, 4대강살리기 사업은 인간의 복지와 사회의 안녕 뿐만 아니라, 생태의 건강을 회복시켜준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발표했다.

  • ▲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0 세계 강문화포럼. ⓒ 뉴데일리
    ▲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0 세계 강문화포럼. ⓒ 뉴데일리

    한편 이날 포럼에서 페루 라몰리나국립대학  가르시아 교수도, ‘강 잉카문명’을 예로 들며 강과 인간 삶에 대한 주제발표를 했고, 한국의 세명대 이창식 교수는 ‘화천 강문화자원의 가치창조’라는 주제로 수변문화자원, 민속신앙과 역사에 대해 소개했다. 또 남이섬 테마파크, 산천어축제 등을 모델로 북한강 문화콘텐츠를 개발해야한다는 내용을 제안했다.

    강릉원주대 장정룡 교수오, 지역사회의 강 여행 개발을 이끌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