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외교통상부 제1차관에 신각수(54) 제2차관을, 제2차관에 천영우(57) 주 영국대사를 각각 내정했다고 청와대가 13일 밝혔다. 또 G20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기획조정단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창용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후임에는 권혁세(53) 금융위 사무처장을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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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각수 외교통상부 제1차관 내정자 ⓒ연합뉴스

    신각수 외교부 제1차관 내정자는 충북 영동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외무고시 9회로 외무부에 들어와 주이스라엘 대사와 유엔대표부 차석대사 등을 역임했다. 권종락 전 제1차관은 신병을 이유로 자진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밀양에서 태어난 천영우 제2차관 내정자는 부산대 불어과를 나와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외교정책실장, 유엔대표부 차석대사 등을 지냈다.

    권혁세 금융위 사무처장 내정자는 대구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 재산소비세제국장, 금융감독위 감독정책1국장 등을 거쳤다.

    아울러 평안남도 지사에 박용옥(67)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평안북도 지사에 백영철(71) 한국기독교학교연맹 이사장, 함경북도 지사에 김동명(59) 함북도민 부회장이 각각 내정됐다. 박 내정자는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부총장, 국방부 차관 등을 지냈으며 백 내정자는 혜천대학과 관동대 총장을 역임했다. 김 내정자는 육군훈련소 부소장, 6군단 참모장을 지냈다.

    이 대통령은 또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로 강경근(53) 숭실대 법학과 교수를 지명했다. 충남 예산 출신의 강 후보자는 한국부패학회 회장, 한국공법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청와대는 강 후보자에 대해 "경실련 등 시민 단체와 정부, 국회에서 각종 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업무처리 능력을 보여줬다"면서 "대학과 관련 협회 임원을 역임하는 동안 합리적 조직관리 역량을 평가받은 헌법학자로서 선관위의 정치적 중립성과 엄정한 업무처리를 도모하고자 발탁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