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3천만원 후원금 유도·자금 세탁 의혹도
  • 한국e스포츠협회를 통해 롯데홈쇼핑에게 3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전병현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20일 검찰에 피의자로 소환된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 전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전 전 수석은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소속 국회의원 시절인 지난 2015년 7월 롯데홈쇼핑으로부터 자신이 지배력을 행사하는 한국e스포츠협회에 3억3천만원의 후원금을 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당시 의원실 비서이던 윤모씨 등과 공모해 롯데 후원금 중 1억1천만 원을 허위 거래를 통해 자금 세탁해 빼돌리고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윤씨가 e스포츠협회 부회장으로 행세하며 롯데홈쇼핑에게 방송 재승인 과정의 하자를 공개적으로 제의하지 않는다는 대가로 협찬비를 요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전 수석은 지난 16일 사의를 표명하면서 "게임 산업에 대한 부당한 오해와 편견을 불식시키고 e스포츠를 지원·육성하는 데 사심 없는 노력을 해왔을 뿐 그 어떤 불법 행위에도 관여한 바가 없다"고 혐의를 강력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