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신, 가창력으로 국위선양..트럼프 앞에서 '야생화' 열창
  •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교차로>를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17년 11월 11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MC 이병준
    ■ 연출 : 프로듀서 주상수, 작가 윤혜진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이병준 = 자, 이번엔 한주간에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연예가 교차로 시간입니다. 오늘도 변함 없이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전화 연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기자님?

    ▲조광형 = 네, 안녕하십니까.

    △이병준 = 평소에 좀 궁금했던 게 있는데요. 케이팝이 세계적으로 정말 인기가 많다고 하는데 솔직히 제가 해외에 친구들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잘 실감을 못하겠거든요? 오늘 준비하신 내용 중에 걸그룹 얘기가 있길래 여쭤보는 겁니다. 하하.

    ▲조광형 = '블랙핑크' 말씀하시는 거죠? 양현석 사단이 이끄는 YG엔터 소속이고요. 작년에 '스퀘어원'이라는 노래로 데뷔한 4인조 걸그룹입니다. 이 팀이 해외에서 인기가 꽤 높은데요.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를 보면 '마지막처럼'이라는 노래의 조회수가 어마어마합니다. 공개된지 46일 만에 조회수 1억뷰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사실 이 그룹은 '마지막처럼' 외에도 1억뷰를 돌파한 뮤직비디오가 3편이 더 있습니다. 이 정도면 가히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텐데요. 다른 아이돌그룹들을 살펴봐도 동영상 조회수가 최상위권에 있는 노래들이 아주 많습니다.

    △이병준 = 그러니까 케이팝 노래들이 정말로 해외에서 인기가 있다는 그런 말씀인 거죠? 동영상 조회수를 보면?

    ▲조광형 = 그렇죠. 이같은 사실은 외신 보도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고요. 각종 SNS에 올라오는 반응만 보더라도 케이팝을 좋아하는 팬들이 전세계에 퍼져 있다는 걸 쉽게 알 수가 있습니다. 이같은 인기 때문일까요? 개봉을 앞두고 있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에 '블랙핑크' 노래가 삽입된 것으로 전해져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마블과 함께 미국 코믹스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DC코믹스의 히어로 영화죠. '저스티스리그'에 '마지막처럼'의 뮤직비디오와 노래가 삽입됐다고 하는데요. 극 중 배트맨이 플래시를 영입하는 장면에서 '마지막처럼' 뮤직비디오 장면이 등장하고 노래가 1분 넘게 흐른다는 내용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플래시가 원래 여러가지 영상물들을 즐기는 데 그 중에서도 특히 '케이팝 매니아'라는 설정이 포함됐다고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플래시 역을 맡은 '에즈라 밀러'라는 배우가 평소 케이팝을 많이 듣는 팬이라고 알려져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 △이병준 = 저도 히어로물을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거기에 케이팝 노래가 들어간다고 하니 정말 기대가 됩니다. 상당히 시너지 효과가 나겠는데요?

    ▲조광형 = 아마도 개봉 후엔 케이팝 팬들 사이에서도 ‘회자’가 되는 그런 영화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전망을 해봅니다.

    △이병준 = 어쨌든 상당히 기분 좋은 뉴스네요. 블랙핑크의 선전을 기대해보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조광형 = 고(故)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씨를 상대로 유기치사 및 사기 혐의 여부를 조사해온 경찰이 '무혐의'로 수사를 종결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10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년 전 자신의 딸 서연 양을 사망에 이르게 하고, 이 사실을 숨겨 저작권 소송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 했다는 혐의로 고소·고발 당한 서해순씨 사건에 대해 '혐의 없음' 결론을 내리고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광석의 친형 김광복씨는 "당시 미성년자였던 고인의 딸 김서연 양이 급성폐렴에 걸렸음에도 불구, 서해순씨가 적절한 치료없이 방치해 2007년 12월 23일 숨지게 한 혐의가 있으며, 고인의 유가족과 '김광석 음악저작물 지적재산권' 소유 여부를 놓고 소송을 벌이던 중 이미 사망한 딸을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속여 2008년 10월 유리한 조정 합의를 얻어낸 혐의가 있다"며 지난 9월 21일 서울중앙지검에 서씨를 상대로 고발장을 제출했는데요.

    이에 검찰로부터 수사 지휘를 받은 경찰은 고발인인 김광복씨를 두 차례 소환하고 피고발인인 서해순씨를 세 차례 소환해 혐의 여부를 집중 수사했습니다. 또한 김광복씨와 함께 관련 의혹을 제기했던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는 물론, 10년 전 서연 양이 사망할 당시 출동했던 119 구조대원과 담당 의사 등 47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혐의 여부를 가리는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 △이병준 = 9월 말에 고발장이 접수됐다는 걸 감안하면 아주 빠르게 수사가 진행된 것 같습니다.

    ▲조광형 = 그렇습니다. 공소시효가 올 연말까지이기 때문에 경찰에서도 정말 촌각을 다퉈 수사에 매진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렇다고 소홀히 수사를 한 건 아니고요. 제가 보기에는,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선 정말로 빈틈없는 수사를 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서씨가 받고 있는 혐의는 크게 두 가지죠. 하나는 병세가 위중한 딸을 방치했다는 혐의와 김광석 노래의 저작권 소송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딸의 죽음을 알리지 않았다는 점인데요. 경찰은 두 가지 모두 혐의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사망한 김광석의 딸 서연 양은 정신 지체와 신체 기형, 면역 기능 약화 등을 가져오는 '가부키증후군'을 앓고 있었는데요. 이로 인해 남들보다 고통을 인지하는 능력이 떨어져 폐렴증상이 급격하게 악화됐음에도 이를 호소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의의 소견이 있었고요. 실제로 인근 병원에서 서연 양에게 ‘단순 감기’로 처방을 내렸고, 서씨도 이같은 처방만 믿고 서연 양의 병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겁니다.

    이외에도 서씨가 서연 양을 치료하기 위해 국내외 유수 병원을 찾아다녔다는 기록이 있고, 서연 양의 일기나 핸드폰 문자를 봐도 모친을 나쁘게 폄하하는 글귀가 전혀 없었다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결론적으로 서씨가 서연 양의 치료비로 지출한 내역들은 많이 있었지만 반대로 치료를 게을리하거나 방치했다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서씨가 서연 양의 사망 사실을 가족에게 알리지 않아 지적재산권 확인 소송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 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경찰은 '무혐의' 판단을 내렸는데요. 소송 도중에 당사자가 사망하면 소송이 잠시 중단되고 다른 사람이 소송을 이어 받도록 돼 있으나, 서연 양이 사망했을 때엔 이미 소송대리인인 변호사가 선임돼 있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수계할 필요가 없었고 소송 절차도 중단 없이 계속 진행될 수 있었다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따라서 소송 도중 딸이 숨지더라도 애당초 이를 법원에 고지해야 할 의무가 서씨에겐 없었다는 논리가 성립됩니다.

    △이병준 = 서연 양의 사망을 알렸다고 해도 재판에는 별 영향이 없었을 것이라는 얘기인가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실제로 해당 소송의 조정 신청은 김광석의 부친이 먼저 법원에 냈고, 서씨가 서연 양의 사망 사실을 알리지 않은 가운데 2008년 10월 양측간 조정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결국 서연 양의 생존 여부가 조정 합의의 전제 조건이 되지 않는 한, 서씨에 대한 '사기죄'는 성립하기 어렵다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이병준 = 정말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사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처럼 경찰이 제대로 수사를 하지 않았다면 정말 생사람을 잡을 뻔 했네요. 물론 아직까지 검찰 수사 단계가 남이 있긴 하지만, 현재로선 서씨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전혀 없다는 얘기군요. 그나저나 후폭풍이 만만치 않겠는데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서씨는 그동안 다큐멘터리 등을 만들어 끊임없이 자신에 대한 의혹 제기를 해온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와 자신을 고발한 김광석의 친형을 상대로 무고 및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반면 김광석의 친형 김광복씨는 지난 10일 밝힌 공식 입장문에서 "무혐의가 면죄부는 아니"라며 "처벌보다 천벌이 더 클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병준 = 아직까지 양측 입장이 팽팽하군요. 어쨌든 검찰 수사가 남아 있으니 차분하게 수사 결과를 기다려 보는 게 상책일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조광형 = 2014년 발매된 박효신의 '야생화'가 무려 3년 8개월 만에 각종 음원차트에 재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7일부터 순위가 급상승하기 시작한 '야생화'는 8일 오전엔 대부분의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50~60위권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는데요. 특히 한 음원사이트가 자체 집계한 '검색트렌드'에 따르면 10월 31일 1,537건에 불과했던 '야생화'의 검색 횟수는 11월 7일 1만 4,132건을 기록, 평균 대비 10배 가량 급증하는 기현상을 보였습니다.

    이는 지난 7일, 25년 만에 우리나라를 찾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를 환영하는 만찬 행사에 박효신이 초대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의 이목을 끈 덕분으로 풀이됩니다.

    이날 같은 소속사 가수인 정재일과 함께 축하 무대를 꾸민 박효신은 7집 정규 앨범 'I am A Dreamer' 타이틀곡 'Home'에서 '야생화'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스타일의 야생화를 선보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박효신의 보컬에, 정재일의 역동적인 피아노 연주와 화려한 오케스트라 연주까지 이어져 명곡 '야생화'에 무게감을 더했다는 평입니다. 

    '야생화'는 박효신이 직접 작사·작곡한 곡으로, 지난 8월 17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열린 영빈관에서 재생되면서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이병준 = 와, 정말 가문의 영광이겠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돌아가셔서 한국에 이런 가수도 있다고 홍보를 해주신다면 참 좋을 텐데요. 하하.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죠?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사진 제공 = 네이버 영화 / 청와대 인스타그램 / 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