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7일 북한 조선중앙방송이 의거 월북했다고 보도한 강동림(30)씨는 폭행사건 관련 지명수배인 것으로 밝혀졌다.

    합동참모본부는 28일 “확인 결과 강씨는 지난 9월 12일 벌어진 폭행사건 등으로 지명수배돼 경찰에 쫓기고 있었다”고 밝히고 “2001년 9월 18일부터 2003년 11월 10일까지 동부전선 22사단에서 복무했으며 최전방 소초(GOP) 기관총 사수로 근무해 철책선 사정을 훤히 꿰뚫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전 전선에 걸쳐 철책훼손 흔적을 정밀 점검한 결과 22사단에서 철책이 절단된 흔적을 확인했다”며 “비무장지대(DMZ) 군사분계선(MDL) 남쪽으로 철책이 3중으로 돼 있는데 가장 남쪽에 있는 철책이 가로 30㎝, 세로 40㎝ 크기로 절단됐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의 자진 월북 주장이 사실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월북사건으로 철책선이 뚫린 것은 지난 2004년 10월 철원군 육군 열쇠부대 사건 이후 처음이다.

    한편 삼성전자 측은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라 강동림이란 이름의 직원이 근무했는지 여부를 조사했지만 강동림이란 이름은 없었다”며 “하청업체 직원인지 여부까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