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현 여가부 차관, 마크 리퍼트 주미 대사 등 참석
  • ▲ 한국여성정책연구원 30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해'라는 주제로, 제8차 아태개발협력포럼(이하 아태포럼)을 열었다. ⓒ 사진 여성정책연구원 제공
    ▲ 한국여성정책연구원 30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해'라는 주제로, 제8차 아태개발협력포럼(이하 아태포럼)을 열었다. ⓒ 사진 여성정책연구원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개발정상회의 본회의 기조연설에서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Better Life for Girls, BLG)' 구상을 발표한 것과 관련, 한국에서는 세계 각국과 실천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포럼이 열리는 등 정책실현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원장 이명선)은 30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해'라는 주제로, 여성 삶의 질 향상과 양성평등에 관한 제8차 아태개발협력포럼(이하 아태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여성을 연구하는 국제기구와 학계 인사들이,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이 언급한 BLG (Better Life for Girls) 지원 약속과 관련해,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나경원 저출산·고령화대책 특별위원장, 권용현 여성가족부 차관, 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가 포럼에 참석해 '아태개발협력포럼' 개최를 축하했다. 

    포럼은 사니예 코랏 유네스코 파리본부 양성평등국장의 기조강연과 3개 세션에 대한 주제발표 및 토론 등으로 이뤄졌다.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 공여국의 이니셔티브' 세션에서는 이규호 외교부 개발협력국 개발정책과장이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에 대한 구상 개요를 발표했다. 

    수잔 마크햄 미국개발원조청 양성평등 선임조정관과 장은하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국제개발협력센터장은 각각 '소녀 역량 강화를 위한 국제개발처(USAID)의 노력'과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 관련 기초 연구'라는 주제를 다뤘다.

  • ▲ 지난 30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메이플홀에서 열린 제8차 개발과 젠더에 관한 아태개발협력포럼에서 이명선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 지난 30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메이플홀에서 열린 제8차 개발과 젠더에 관한 아태개발협력포럼에서 이명선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 보건, 교육, 소녀에 대한 폭력' 세션에서는 샤일라자 페넬 캠브리지대 개발학과 강사가 발제자로 나서, 아시아의 관점에서 본 교육부문의 민관협력과 양성평등이라는 주제로 여성 교육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김은미 이화여대 국제대학원장은 세계 여성들의 보건현실과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멜리사 알바라도 UN Women 아태지역사무소 여성폭력 철폐사업담당관은 '여아와 학교폭력'이라는 주제로, 여전히 여성을 폭력의 대상으로 삼는 세계 곳곳의 실태를 고발했다.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 협력국의 관점' 세션에서는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미얀마, 베트남의 여성정책 담당자들이 발표자로 나서, 개도국에 살고 있는 소녀들의 삶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명선 원장은 "최근 개발협력분야에서 양성평등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OECD 개발원조위원회 공여국 회원인 우리나라 역시, 양성평등과 여성의 역량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확대하고 있다. 정부가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 구상을 수행하는 데 있어, 이번 행사가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지난 2009년부터 개발협력에서의 성 주류화와 정부, 비정부기구(NGOs) 및 공여기관의 양성평등을 위한 새천년개발목표(MDGs)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아태개발협력포럼'을 연 1회씩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