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식 이사장 내외 등 각계 인사 5백여명 참석 성황6개월간 모금된 93억5천8백만원, 학교발전기금으로 전달
  • ▲ 축사를 하는 장호성 단국대학교 총장.  ⓒ 정상윤 기자
    ▲ 축사를 하는 장호성 단국대학교 총장. ⓒ 정상윤 기자

    창학 이념인 구국(救國)ㆍ자주(自主)ㆍ자립(自立)을 실천하고 창조적 지식인을 길러내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감을 되새기면서, 다함께 도전과 창조의 가치를 제시하고 우리 대학의 미래를 준비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장호성 단국대학교 총장은 지난 2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단국대학교 후원의 밤 '단국, Dream 2016' 행사에서 "개교 70주년을 앞두고 있는 단국대학교가 이처럼 큰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여러분의 성원과 조언 덕분이었다"며 "대학의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도움을 주신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는 축사의 말을 건넸다.

    '단국의 꿈'을 함께 만들어가는 후원인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표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 장호성 총장은 "그동안 많은 학생들이 여러분의 도움과 지원을 받고 학교의 창학이념에 걸맞는 인재로 성장해왔다"며 "앞으로도 학생과 학교가 더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변함없는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 김동호 단국대 대학발전자문위원회 위원장.  ⓒ 정상윤 기자
    ▲ 김동호 단국대 대학발전자문위원회 위원장. ⓒ 정상윤 기자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이자, 현재 단국대학교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장으로 재직 중인 김동호 대학발전자문위원회 위원장은 "단국대학교가 죽전과 천안을 아우르는 최고의 사학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동문들을 비롯해 많은 단국을 사랑하는 분들의 성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확신한다"며 "특히 이 자리를 빌어 헌신적으로 대학을 만들고 이끌어오신 장충식 이사장님에 대해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동호 위원장은 "개교 70주년을 목전에 둔 단국대학교는 이제 새로운 도전과 새로운 비전을 목표로, 더 높은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여러분의 성원으로 단국대학교가 오늘의 기반을 확실하게 다졌듯이, 앞으로 70년 혹은 100년 이후에도 단국대학교가 미래와 세계적인 비전을 향해 비상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 축사를 하는 김동길 단국대 석좌교수.  ⓒ 정상윤 기자
    ▲ 축사를 하는 김동길 단국대 석좌교수. ⓒ 정상윤 기자



    마이크를 이어 받은 김동길 단국대학교 석좌교수는 단상에 오르자마자, "아까 행사 관계자분이 5분만 하라고 했는데, 여기 (사회를 보는)교수님은 4분만 하라고 하시고, 올라오는데 1분 걸리고 내려가는데 1분 걸리고, 얼굴만 내밀고 그냥 사라지리는 건지"라는 우스갯소리를 던져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동길 교수는 "오래 전, 고산 윤선도가 가을을 맞아 이런 시를 읊었다"며 "'꽃은 무슨 일로 피면서 쉬이 지고, 풀은 어이하여 푸르는 듯 누르나니, 아마도 변치 않을 손 바위뿐인가 하노라'라는 이 시조 문구를 볼 때 윤선도는 인생이 허무한걸 알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꽃이 아름다운 답게 피어도 오래가는 게 아니고 금세 시드는 것이고, 풀이 푸르게 돋아나도 금세 누렇게 되는 것. 그게 인생이 아니냐. 그러나 마당에 놓인 바위를 바라보면서 '오호라, 너는 변하지 않는 바위!' 윤선도에게 그 바위가 무엇일까. 그 바위에 조국에 대한 꿈이 서리어 있지는 않을까?


    김동길 교수는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찾아가야 하지 않겠느냐"며 "오늘 이 저녁에 '단국대학의 꿈', 그것에 대해서만 한 마디 하고 물러가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꿈이 뭘까요? 단국대학교는 단군의 나라가 세운 대학입니다. 그럼 단군은 무슨 뜻으로 나라를 세웠는가? 조선이라고 하잖아요? 왜 그걸 세웠는가? 그 이념은 한 마디로 하면 홍익인간입니다. 그래서 단국의 꿈은 홍익인간입니다. 요즘 말로 옮기면 세계평화죠. 단국대학교는 단군의 뜻을 받들어서 세계 평화를 위해서 일해야 하는 그런 학교입니다.


    김동길 교수는 "단국대학교 뿐만이 아니라 이 나라가, 단군의 나라가 세계평화를 위해 활동을 해야 하고,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여러 단국의 식구들도 단군의 꿈을 본 받아서 세계평화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 축사를 하는 김동길 단국대 석좌교수.  ⓒ 정상윤 기자



    내외 귀빈들의 축사에 이어 진행된 발전기금 전달식에선 지난 3월부터 6개월간 모금된 93억5천8백만원이 학교 발전기금으로 전달돼 눈길을 끌었다.

    2부 순서에선 김정택 단국대 실용음악과 겸임교수의 피아노 연주를 시작으로 가수 휘성과 국악인 송소희가 멋진 축하 공연을 펼쳐 청중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정·재계와 문화계를 아우르는 5백여명의 저명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아래는 '단국, Dream 2016'에 참석한 주요 인사.

    ▲단국대학교 장충식 이사장 내외 ▲김동호 대학발전자문위원회 위원장 ▲김동길 단국대 석좌교수 ▲이인호 KBS 이사장 ▲호소키 카즈꼬 여사 ▲목영준 전 헌법재판관 ▲표재순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 ▲고흥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 ▲정몽석 현대금속회장 ▲최병오 패션그룹 형지 회장 ▲이광구 우리은행행장 ▲배우 강신성일 ▲이영애 ▲강수연 ▲유지태 ▲김혜선 ▲영화감독 이장호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장 ▲육군 제3야전군 사령부부사령관 장재환 중장 ▲동원처장 엄경흠 장군 ▲전 국군간호사관학교장 최경혜 여군 장군.


  • ▲ 단국대 후원의 밤 행사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충식 이사장과 김동길 교수.  ⓒ 정상윤 기자
    ▲ 단국대 후원의 밤 행사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충식 이사장과 김동길 교수. ⓒ 정상윤 기자
     
  • ▲ 단국대 후원의 밤 행사에 참석한 이상일 전 의원 내외.  ⓒ 정상윤 기자
    ▲ 단국대 후원의 밤 행사에 참석한 이상일 전 의원 내외. ⓒ 정상윤 기자
     
  • ▲ 악수를 나누는 장호성 단국대총장과 이광구 우리은행장.  ⓒ 정상윤 기자
    ▲ 악수를 나누는 장호성 단국대총장과 이광구 우리은행장. ⓒ 정상윤 기자
     
  • ▲ 단국대 후원의 밤 행사에 참석한 배우 강수연.  ⓒ 정상윤 기자
    ▲ 단국대 후원의 밤 행사에 참석한 배우 강수연. ⓒ 정상윤 기자
     
  • ▲ 단국대 후원의 밤 행사에 참석한 국악인 송소희.  ⓒ 정상윤 기자
    ▲ 단국대 후원의 밤 행사에 참석한 국악인 송소희. ⓒ 정상윤 기자
     
  • ▲ 장호성 단국대 총장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이영애-정호영 부부.  ⓒ 정상윤 기자
    ▲ 장호성 단국대 총장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이영애-정호영 부부. ⓒ 정상윤 기자
     
  • ▲ 단국대 후원의 밤 행사에 참석한 김혜선-이차용 부부.  ⓒ 정상윤 기자
    ▲ 단국대 후원의 밤 행사에 참석한 김혜선-이차용 부부. ⓒ 정상윤 기자
     
  • ▲ 한 자리에 모인 강신성일-강수연-유지태-이장호.  ⓒ 정상윤 기자
    ▲ 한 자리에 모인 강신성일-강수연-유지태-이장호. ⓒ 정상윤 기자
     
  • ▲ 1부 행사 전 축하무대를 꾸미고 있는 가수 알리.  ⓒ 정상윤 기자
    ▲ 1부 행사 전 축하무대를 꾸미고 있는 가수 알리. ⓒ 정상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