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기지 복귀중 엔진 이상 안동 하천에 비상착륙"
  • 공군 제 29전대 소속 T-11(AN-2) 항공기가 불시착했다.공군에 따르면 4일 12시 8분쯤 경북 안동시 남선면 포진교 인근 반변천에 공군 T-11 특수전용 훈련기 1대가 비상 착륙했다.

    T-11에 탑승한 조종사 2명 모두 무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종사들은 비상 착륙 후 스스로 비행기에서 내려 물 밖으로 나왔다. 반변천은 수심이 얕아서 훈련기에 큰 손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항공기는 임무를 마치고 충북 청주의 기지로 돌아가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25일 충북 옥천 서화천에도 비상 착륙한 바 있다.당시에는 탑승자 3명 중 1명이 다쳤다.군과 소방당국은 엔진 고장으로 불시착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안토노프 An-2 로 불리는 T-11은 단발엔진을 갖춘 구 소련제 복엽 수송기로서, 시속 160km의 저속·저공비행과 레이더 회피가 가능한 경수송기다.

    T-11 기골과 표피는 가벼운 합금의 금속으로 제작되었고, 상하날개는 레이더 파를 흡수하는 도료로 피복된 특수재질로 제작되었으며 동체내에는 승객과 화물을 실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200m의 짧은 활주로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하며 기상 관측 사진 촬영, 낙하산 훈련 및 소규모의 병력 투입 등에 운용되고 있다. 북한은 이기체를 대량을 운용하고 있다. 우리군은 T-11 또는 L2로 명명하고 십여대를 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