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고영주 이사 '10기 이사장'으로 선출

  • 최근 방문진 이사로 선임된 고영주(66) 전 검사장이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의 10기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방문진은 지난 21일 오후 3시 이사장 선임을 위한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단독 후보로 출마한 고영주 방문진 이사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오는 2018년 8월 12일까지.

    사전에 야권 추천 이사 3명이 '불참'을 통보함에 따라, 이날 신임 이사장 선출은 여권 추천 이사들(6명)만이 참석한 가운데 투표를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 중 과반 이상이 고영주 이사에게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고영주 신임 이사장은 "과연 이 직분을 잘 수행할 수 있을지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면서 "MBC가 창조적인 미래방송사가 되도록, 앞으로도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양질의 공영방송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2012년 8월부터 3년간 방문진 감사로 재임한 바 있는 고영주 신임 이사장은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검사장, 대검찰청 감찰부장, 청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을 거쳐 현재 법무법인 케이씨엘의 대표로 재직 중이다. 이밖에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비상임위원과 국가정상화추진위원회 위원장도 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