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가 사회공헌사업으로 마련한 다문화-북한 이탈주민 부부를 위한 합동결혼식, 이름하여 '행복한 결혼식'이 지난 24일 오후 KBS 홀에서 거행됐다.

    이날 결혼식에서는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14개 나라 출신 다문화 부부 40쌍과 북한 이탈주민 부부 10쌍 등 총 50쌍의 부부가 1천여 명 하객들의 축하 속에 백년가약의 연을 맺었다.

    결혼식은 조대현 KBS 사장의 주례 아래, 혼인서약과 예물교환, 성혼선언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임성봉-쯔엉끼에우린 부부가 50쌍을 대표해, 혼인서약과 성혼선언을 했다.

    조대현 사장은 주례사에서 "떠나온 곳이 각자 달라 우리 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에 어려운 일도 있겠지만 늘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하며 행복한 가정을 꾸려 달라"고 당부했다.

    조사장은 나태주 시인의 시 '선물'로 주례사를 마무리한 뒤 "시처럼 서로에게 소중한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며 부부들의 행복한 미래를 축복했다.

    '행복한 결혼식'은 KBS 공적책무의 일환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사는 다문화-북한 이탈주민 부부들을 대상으로 2011년부터 진행해 왔으며 이날로 7번째를 맞았다.

    이들 50쌍 부부의 이야기는 특집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오는 30일 오후 3시 KBS 1TV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 [사진제공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