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화기애애한 모습의 최수종,하희라 커플. 사진.BEOM 김효범(작가)
    ▲ 화기애애한 모습의 최수종,하희라 커플. 사진.BEOM 김효범(작가)
     

    [가정의달 특별인터뷰] 12일 청담동에서 최수종 하희라 부부를 만났다. 가정의달 5월 특별 인터뷰다.'수종희라'커플은 누가 봐도 선남선녀다. 외모뿐만 아니라 마음도 그렇다. 하희라는 최근 드라마 촬영이 새벽까지 있어 시간 내기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흔쾌히 인터뷰에 응했다.

    그녀는 분장을 받으면서도 최수종의 스케줄이며 일과를 차분하게 말해준다. 움직이는 내조인 셈이다. 인터뷰때도 하희라와 최수종은 서로의 옷매무새를 챙겼다. 흐트러짐이 단정해진다. 진정코 ‘닭살커플’ 맞다. 실제로 “최수종씨가 잘 챙겨주냐”고 하니까 하희라는 머뭇거리지 않고 웃으며 “Yes”라고 답한다.

    “천성인지 몰라도... 무척 가정적인 사람이에요. 집에 있을때는 요리도 해주고 아이들과 시간을 같이 보내려고 노력해요. 정원을 가꾸는 일이나 기념일 이벤트는 말할 것도 없구요. 애아빠는 아빠대로 저는 저대로 방송과 드라마 촬영이 있다보니 서로 바쁠때도 있지만 그럴때마다 더 시간을 내고 있어요. 바쁘다고 외면하다보면 결국 서로에게 배려할 수 있는 시간이 없어지기 때문이지요”.

    요즘 들어 최수종. 하희라 커플이 신경쓰는 것이 있다. 기념일이나 이벤트도 좋지만 가족이 없는 고아들에게 눈을 돌리는 일이다. 캄보디아 의료봉사, 필리핀 난민가 나눔활동 등 국제구호 활동도 중요하지만 국내의 소외지역도 돌봐야 한다는 것. 봉사활동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브래트 피트, 안젤리나 졸리 커플의 뜻과 같다.

    “예전엔 고아원이라고 했지만 지금은 아동복지시설이라고 해요.용인지역에 있는 ‘성애원’이라는 곳인데 1년에 2차례 방문해서 돕고 있어요. 이제 3년 째인데 꾸준하게 봉사하고 아이들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소외된 아이들이 간혹 마음의 상처를 잘 받는데요.한번 다녀가는 정도로 그치기 때문이랍니다. 일회적인 것이 아닌 지속적인 봉사와 사랑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사랑’얘기가 나오자 최수종이 말을 이었다.

    “인류에 있어 ‘사랑’이란 단어는 가장 좋은 말 같아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 사랑이 없다면 정말 삭막하고 허무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하나님을 믿는 거구요. 지친 일상이지만 그 사랑의 힘으로 이겨내며 살아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부부간의 지켜야할 것이 무엇이냐고 묻자 최수종은 단연코 ‘신뢰’라고 답했다. 서로 믿고 의지할 때 화합과 조화가 잘 어우러진다는 얘기다. 얼마 전 하희라는 모친상을 당했다. 슬픔에 잠겨 있을때 최수종이 든든한 역할을 했다. 꼬박 장례식장을 지켰다. 늘 사위를 위해 노심초사하며 기도해주던 장모였기에 최수종에겐 더욱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슬픈일이 가면 기쁜일도 오는 것. 오는 6월 20일 서초구민회관에서 음악회를 연다.최수종 하희라 커플을 포함해 노사연, 강석우, 강수지, 조하문 목사 등이 나와 사랑의 장학금을 모아 전달할 예정. 특별히 이날 하희라는 KBS어린이합창단 출신답게 왕년의 실력을 보여준다.

    “ 조금만 눈을 돌리면 도울 곳이 참 많아요. 사랑의 음악회 많은 관심 부탁드리구요. 이날 저의 남편 최수종도 노래를 한답니다. 꼭 오셔서 저희 남편 노래 부르다가 망가지는(?) 모습 봐주세요(웃음). 행복한 나눔의 시간이 됐으면 합니다. 즐거운 가정의 달 5월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