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 최씨 현장에서 '자살'‥육군 중앙수사단서 수사중
  • ▲ 훈련하는 예비군. 사진은 해당 사건과 관련없음.ⓒ뉴데일리 정재훈 사진기자
    ▲ 훈련하는 예비군. 사진은 해당 사건과 관련없음.ⓒ뉴데일리 정재훈 사진기자

    예비군 훈련장에서 훈련중인 예비군이 K-2 소총을 난사해,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상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

    육군은 13일 오전 10시 44분경, 서울 내곡동에 위치한 '송파ㆍ강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예비군 1명이 영점사격 도중 총기를 난사해, 가해자 포함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이날 54사단 예하 예비군 546명이 동원 2일차 훈련을 받고 있는 가운데 사격장 1번 사로에서 최 모씨가 소총탄 10발이 든 탄창을 지급받아 K-2소총에 장착후 9발을 난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사고현장에는 영점 사격통제관인 대위3명과 병사 6명이 사격훈련을 진행하고 있었으며, 사고가 난이후에도 훈련이 계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24세인 최 씨는 현재까지 현역시절 B급 관심병사로 알려졌다.부상자 중 중 1명이 치료 중 숨지면서 가해자를 포함해 2명이 사망했고, 총상을 입은 부상자 3명은 국군수도병원, 서울삼성의료원, 영동세브란스병원에서 각각 치료 중이다.

    부상자 가운데 한명은 두부에 관통상을 입어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 김민석 국방부대변인(뉴데일리DB).ⓒ뉴데일리 정재훈 사진기자
    ▲ 김민석 국방부대변인(뉴데일리DB).ⓒ뉴데일리 정재훈 사진기자

    이날 오후 국방부는 김민석 대변인을 통해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 하신 분의 명복과 부상자들의 쾌유를 빈다"고 말하면서 "군은 이번 총기 사건과 관련 어떠한 의혹이 없도록 투명하고 철저히 조사헐 것"이라고 밝혔다.또 "국방부 차원의 후속조치를 마련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군사 외교차 체류중이던 김요한 육군참모총장은 긴급복귀하고 있는 상황이다.

    군 당국이 밝힌 최근 5년간 예비군 훈련 중 일어난 사고는 68건으로 사망사고는 4건이다. 이중 총기사고는 2010년 총기자살 이후 이번이 2번째다. 

    한편, 이날 예비군 훈련장에는 유명가수 싸이(본명 박재상)도 6시간용 향방작계 훈련을 하던중 오후 스케쥴을 이유로 사고 직전 조퇴했다. 군 관계자는 “향방작계 훈련 미 이수시간은 추가적으로 받을 수 있다“며 이번 사고와 무관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