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데일리 명예 훼손한 장본인이 MBC 제1노조위원장으로‥

  • 7년 전, PD수첩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편을 제작, '광우병 파동'의 단초를 제공해 물의를 빚은 조능희 피디가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문화방송본부(언론노조 MBC본부) 신임 본부장에 당선됐다.

    지난 9일부터 진행된 언론노조 MBC본부 11대 임원 선거에 단독 출마한 조능희 피디는 1,475명 중 1,448명(98.2%)의 지지를 얻어 향후 2년간 노조 위원장을 맡게 됐다. 조 피디의 러닝 메이트로 출마한 방창호 전 포항지부장(포항MBC 카메라 기자)은 수석부본부장에 당선됐다.

    언론노조 MBC본부 11대 집행부는 16일 오후 6시 30분 상암 신사옥 미디어센터 1층 공개홀에서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1987년 MBC에 피디로 입사한 조능희 피디는 2008년 PD수첩 CP를 맡아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편을 제작했다. 지난해 시사교양국이 해체되면서 비제작부서인 편성국MD(Master Director)로 발령난 바 있다.

    한편 조능희 피디는 지난해 <뉴데일리>로부터 정보통신법 상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돼 현재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관련 수사는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에서 맡고 있다.

    조능희 피디는 지난 2013년 11월 22일 'mbc*****'라는 아이디로 "데일리안, 뉴데일리, 조갑제닷컴 등 인터넷매체들이 국정원의 청탁으로 기사쓰고 선물도 챙겼다면 언론이라는 탈을 쓰고 정권의 졸개 노릇을 한 것이죠"라는 허위 사실을 트위터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