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의 유학파 성악가 7인, '트로트 앨범' 내고 맹활약


  • 7인조 남성 성악앙상블 '펠리체싱어즈'가 독특한 컨셉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펠리체싱어즈'는 유럽 현지 국립극장에서 오페라 가수로 활동해온 정상급 성악가들이 결성한 보컬그룹이다. 이탈리아어로 '행복하다'는 뜻의 펠리체(FELICE)를 그룹명으로 정한 이들은, 말 그대로 행복을 노래하는 것을 지상과제로 삼고 활동 중이라고.

    올해 7월 구성진 가락의 트로트 싱글을 발표해 화제를 모은 '펠리체싱어즈'는 최근 중년 남성의 애환을 위트 있게 풀어낸 뮤직비디오 '삼박자'를 공개, 대중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이미지밴드 관계자는 "요즘은 드라마 '미생'처럼 내가 처한 상황과 유사한, 나에게도 생길 법한 이야기들이 미디어를 넘나들며 인기를 얻고 있는 추세"라며 "이번 뮤직비디오에서도 직장인, 남성주부, 미용사, 경비원, 택배기사, 식당주인 등 6개의 서민적인 캐릭터를 등장시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상에서 겪는 에피소드를 그려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 뉴데일리DB]

    ■ '펠리체싱어즈' 멤버 소개

    ‘펠리체싱어즈’의 대표인 테너 박준석은 서울대 음대를 나와 이탈리아 베로나와 피렌체에서 국립합창단 생활을 한 정통 성악가다. 또한 거창국제연극제 대상 수상작인 음악극 '카르멘'의 주인공으로 연극을 시작한 이래 '클라운타운', '서울은맑음', '나는배우다' 등에 출연해온 연극 배우이기도 하다.

    박준석은 단순히 노래하는 것에 멈추지 않고 관객과 더욱 더 소통하고 함께 공감하는 부분에 주안점을 둔다. 마술과 개그는 기본. 무엇보다도 가사에 충실한, 진실되고 감동적인 무대를 만드는 게 그의 유일한 목표다.

    독일 최고 명문인 뮌헨 국립음대를 나온 강대준은 드레스덴 국립극장 출신의 자칭 '카리스마 몸짱' 테너. 그리스 아테네 국제콩쿨에서 1등을 거머쥐고 '올해의 테너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 무대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은 성악가다. 오페라 '가면무도회'와 '마탄의 사수' 등에서 주역으로 활동해 왔다.

    독일 카셀 국립극장의 오페라 가수인 김세환은 대중가요에서 오페라까지 모든 레파토리를 소화해내는 베이스다. 오페라 '라보엠', '마술피리' 등에서 주역으로 활동해 왔다.

    연극형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의 신성, 백광호는 아이돌의 몸매에서 터져 나오는 빛나는 고음의 테너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 국립음대를 졸업하고 오페라 '마술피리', '사랑의 묘약' 등에서 주역으로 활동했다.

    테너 오경근은 움베르토 죠르다노 콩쿨 입상에 빛나는 고음의 차세대 에이스. 이태리 Tito Schipa 국립음대를 졸업하고 오페라 '사랑의 묘약', '세빌리아의 이발사'의 주연 배우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