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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기습! 자연생태계를 학살한 데 이어 인간생태계 공격을 개시한 이화여대
"네 이웃에 폐를 끼쳐서라도 오로지 너의 이익을 도모하라."휴일새벽부터 포크레인 공사로 단잠을 앗아가는 이화여대의 교육이념이 '기독교정신'이라는데, 이사장 총장 교수들 집앞에서 새벽부터 공사를 하면 그들도 아내처럼 '새벽부터 XX이야'라고 내뱉지 않을까?
趙甲濟주택가를 내려다 보는 공사장에서 防音시설 없이 새벽부터 포크레인을 돌릴 수 있는 조직은 절대로 교육기관이어선 안 될 것이다. 모든 교육의 출발은 폐를 끼치지 않는 인간을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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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김 없이 기계들의 새벽 공격이 시작되었다. 새벽 6시 전부터, 단잠을 자는 북아현동 주민들을 내려다보는 경사지에서 10여 대의 대형 트럭과 포크레인이 어둠 속의 괴물처럼 불빛을 번쩍이면서 굉음을 내뿜기 시작하였다. 많은 주민들이 이화여대 욕을 하면서 잠에서 깨어났을 것이다.
지난 토요일 새벽 6시, 울려오는 포크레인 소리에 잠을 깼다. 옆에서 자던 아내도 잠을 깨면서 "새벽부터 XX이야"라고 내뱉었다. 어제 종일, 교회 자선 바자회를 거쳐 폐렴으로 강북삼성병원에 입원한 외손녀를 곁에서 지키다가 밤늦게 돌아왔었다. "아이고, 새벽 기도는 못가겠다"면서 곤하게 자는데 6시경부터 시작된 이화여대 기숙사 공사 소음이 잠을 깨운 것이다.
축구장 다섯 개 면적, 더 쉽게 말하면 광화문 광장의 1.6배가 되는 약3만 평방미터의 안산 자락 숲을 밀어버리고 진행되는 공사이다. 산비탈에 6개棟의 건물을 짓는데 延건축면적이 6만 평방미터이다. 1200그루의 나무, 약200종의 동식물이 사라졌다. 아름답던 숲이 벌거벗겨 흉물로 변했다. '북아현숲 학살'이란 말이 과장이라고 여기는 이들에겐 견학을 권한다. 인간이 자연에 대하여 얼마나 잔인하고 인간에 대하여 얼마나 무례할 수 있느냐를 가르쳐주는 좋은 교육장이 될 것이다. 이 공사로 공해淨化기능을 하던 도심숲이 사라지고 공해배출 시설 역할을 하는 기숙사가 생겨 연간 약1200t(이산화탄소 환산)의 온실가스가 純增한다. 점보가 서울~파리 사이를 500회 왕복할 때 내뿜는 量이다. 이는 이화여대의 사전 조사로 예측된 수치이다. 공사중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 배출량은 허용기준을 초과할 것으로도 예고되었다.
공사현장은 산비탈이다. 길 하나를 두고 북아현동 주택가를 내려다 본다. 필자가 사는 집은 3미터 사이로 공사장을 마주 하고 있다. 아침 7시부터 공사를 하던 이화여대는 사흘 전부터는 새벽 5~6시 사이에 포크레인과 트럭을 동원, 땅파기를 강행, 주민들의 새벽잠을 방해한다. 새벽엔 사람들의 신경이 예민해진다. 이때 굉음을 내니 잠을 설치지 않을 수 없다. 사람들로부터 단잠을 빼앗는 것은, 그것도 하루 이틀이 아니고 지속적으로 그런 짓을 하는 건 범죄행위이다. 기독교 정신을 가르친다는 이른바 명문私學 이화여대가 이런 몰상식한 짓을 계속하고 있다.
주민들이 여러 차례 서대문구청에 진정을 했지만 방음에어벽이란 걸 몇 개 설치한 정도이다. 공사장 전체에 걸쳐 방음벽을 설치, 완전히 차단하여도 소음과 진동을 막을 수 있을지 미지수인데, 형식적으로 여기 저기 세워놓으니 아무 소용이 없다. 주민들은 서대문구청 공무원들이 피해시민들 편이 아니라 이화여대와 공사장 편이란 불신을 갖고 있다. 여러 번 진정해도 효과가 없는 정도가 아니라 더 나빠지는 사이에 대학 측은 새벽 공사로 전환했다.
주택가를 내려다 보는 높은 지대에서 防音시설 없이 포크레인 작업을, 그것도 새벽부터 한다는 것은 위법성을 따지기 이전의 양식 문제일 것이다. 이화여대는 기숙사 공사를 계획하면서 사전에 주민들에게 한 번도 설명한 적이 없다. 주민들은 나무가 잘려나갈 때까지 모르고 있었다. (주민들중 아무도 보지 않는) 신문 두 곳에 (잘 보이지 않는) 광고를 냈으니 법적 책임을 다했다는 것이 이화여대 측의 변명이다. 집을 수리해도 이웃에 양해를 구하는데 수백 명의 주민들에게 영구적으로 폐를 끼치게 될 큰 공사를 하면서 이런 행동을 하고 있다. 산비탈에 기숙사가 들어서면 약5000개의 눈이 주택가를 내려다 보게 되어 있다.
북아현 주민들은 연로한 분들이 많고 점잖은 편이다. 웬만한 일은 참는다. 크레인 앞에서 드러눕는 이는커녕 소리 지르는 이들도 없다. 이렇게 되니 서대문구청과 이화여대 측으로부터 푸대접을 받는 것 같기도 하다. 주민들은 梨大가 순덕이 같은 자신들을 냉소적으로, 적대적으로 본다는 느낌을 받는다.
지금은 새벽만 되면 공사소음과 진동으로 단잠에서 깨어나 기분 나쁜 하루를 맞게 되지만 전에는 새소리가 잠을 깨웠다. 북아현숲을 밀어버리기 전엔 이 주택가는 그야말로 자연생태계였다. 다람쥐도 마당에 나타나고 참새가 몰려다녔다. 작은 새가 우리 집 처마 밑 나뭇가지에 둥지를 틀어 새끼를 낳고는 出家한 적도 있다. 이화여대가 이 도심숲을 말살한 뒤엔 새가 오지 않는다. 일상 생활에서 가장 소중한 주민들의 새벽과 아침 기분도 망친다. 이화여대는 수많은 시민들을 기분 나쁘게 만들 특권을 지닌 듯 행동한다. 이 대학은 자연생태계뿐 아니라 인간생태계도 파괴되고 있는 것이다. -
이화여대는 기독교적 교육이념을 자랑한다. <기독교정신에 바탕을 둔 여성의 인간화'를 위하여 여성들이 건전한 인격과 교양 및 전문지식을 갖추도록 교육하고, 진취적인 사회봉사를 통하여 국가와 인류사회의 발전에 기여한다(헌장1조)>는 것이다.
며칠 전 새벽잠을 설친 북아현 주민들이 이화여대 정문으로 가서 나눠준 전단지엔 이런 글이 있었다.
<2300명의 학생들이 산비탈에 세운 고층 기숙사에서 낮은 주택가를 내려다 보면 주민들의 私生活(사생활)은? 능선에 병풍처럼 둘러 선 기숙사는 기온과 바람방향까지 바꾼다. 이웃에 고통을 주면서도 최소한의 예절도 염치도 보이지 않는 이화여대는 교육자로서 자격이 없다! 이화여대엔 양심 있는 교수와 학생이 한 사람도 없나?>
자연을 파괴하고 이웃에 폐를 끼치는 이화여대에서 아직도 양심 있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유관순을 배출한 이화학당의 교육은 요사이 좀 달라진 모양이다. 그렇다면 <기독교정신에 바탕을 둔 여성의 인간화'를 위하여> 운운하는 교육이념은 하나님을 속이는 僞善이다.
사도바울은 갈라디어書에 <율법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네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이다>라고 썼다. 이화여대의 요즘 행태는 <네 이웃에 폐를 끼치더라도 오로지 너의 이익을 도모하라>고 배운 조직이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이다. 주택가를 내려다 보는 공사장에서 防音시설 없이 새벽부터 포크레인을 돌릴 수 있는 조직은 절대로 교육기관이어선 안 될 것이다. 모든 교육의 출발은 폐를 끼치지 않는 인간을 만드는 것이다. 기독교 정신의 핵심인 '사랑과 희생'을 기대할 순 없겠지만 모든 도덕의 기본인 '배려'는 실천할 수 있어야 교육기관 아닐까? 이화여대 총장과 이사장과 교수들 집 앞에서 새벽부터 크레인 공사를 하면 그들도 나의 아내처럼 '새벽부터 XX이야'라고 내뱉지 않을까?
이화여대가 수많은 생명체의 보금자리였던 도심숲을 없앤 터에 포크레인이 파들어가고 있는 이곳은 나중에는 여러 사람들을 매장시키는 무덤이 될 것이다. '돌고래 사랑' 서울시장의 위선, '기독교정신' 이화여대의 허구, 이사장 총장 교수 학생들의 양심 마비, '도룡뇽 死守' 환경단체들의 정체, '자연파괴 방조' 서대문구청의 배신, 기자들의 게으름, 밥상을 차려놓아도 싸울 줄 모르는 새누리당의 비겁함 등등을 폭로하며 이들을 매장시키고 '자연파괴의 기념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생후 150일 된 아기 엄마의 호소: “분진과 소음, 진동 때문에 아이가 고통 겪어”
북아현동 주민들이 겪는 고통들… 梨大는 시공사에 책임 전가
새벽부터 시작되는 공사
이화여대 기숙사 공사장 인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주민들이 공사에 따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記者는 지난 23일 주민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아침 일찍부터 시작되는 공사 때문에 잠을 이룰 수 없다는 게 주민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姜鎬俊(강호준·충현동 자연경관위원회) 씨의 집과 공사장과의 거리는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불과 4m밖에 되지 않는다. 姜 씨의 집 창문에선 완전히 훼손된 북아현숲과 기숙사 공사를 위해 기초공사에 투입된 포클레인과 덤프트럭들이 한 눈에 보였다.
姜 씨는 “평일 새벽 5시 반에서 6시 사이에 공사를 하니 소음과 진동으로 인한 주민들의 고통이 크다”고 했다. 그는 “梨大와 시공사인 대림건설이 주민들의 입장을 고려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아이의 아토피 증상 심해졌다
記者는 姜 씨의 딸과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그의 딸은 생후 150일 된 아이의 엄마였다. 그는 “얼마 전에는 공사장의 진동 때문에 선반 위의 컵이 흔들릴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집 바로 맞은편엔 성당이 있었다. 성당은 이번 기숙사 공사 때문에 철거됐는데 그때 분진이 많이 날렸다”고 했다. ‘아이에게 피해는 없었느냐’고 묻자 그는 “아토피 증상이 심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가 지속되자 梨大 시설팀에 전화를 했다고 한다. 미세먼지와 소음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고, 아이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姜 씨의 딸은 “그러자 梨大는 책임을 대림건설(시공사)로 떠넘겼다”고 했다. 그는 “梨大는 금전적 보상에 대한 이야기부터 꺼냈다. 주민을 무시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梨大 측에 집 청소 해달라고 민원 제기할 생각”
공사장과 직선거리로 10~15m 정면에 거주하는 주부 李 모 씨는 “공사장에서 날리는 분진 때문에 집 창문과 外壁(외벽)에 먼지가 뽀얗게 내려앉았다”고 했다. 그는 북아현동으로 이사온 지 4년 정도 됐다고 한다. 집을 신축해 이사했는데 이제는 먼지 때문에 새 집을 지은 의미가 없어졌다고 했다. 李 씨는 “나중에 梨大 측에 집 청소를 해달라고 민원을 제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의 집 마당에서는 공사장이 정면으로 보였다. 절개지에 덮개를 씌워놓지 않아 많은 비가 내릴 경우, 토사가 흘러내릴 위험도 있어 보였다.
李 씨 집 근처에 사는 주민 조 모 씨는 연세가 많은 분이었다. 조 씨 역시 이른 새벽부터 시작되는 공사 때문에 깜짝 놀라 잠에서 여러 번 깼다고 한다.
주민들은 기독교 정신을 교육이념으로 삼는 梨大의 행태를 문제삼고 있다. 기독교 정신의 핵심이 '네 이웃을 내 몸 같이 사랑하라'는 것인데 정작 梨大는 주민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있다는 것이다.
요식행위에 불과한 세륜시설, 엉뚱한 스프링클러 방향
記者는 강호준 씨에게 ‘공사현장에 들어가 보자’고 했다. 姜 씨의 차를 타고 공사현장 입구에 가보았다. 공사장 입구는 梨大 후문에서 학교 안쪽 약 50m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당초 梨大는 자체 발간한 <환경보전방안검토서>에서 골재를 실어 나르는 덤프트럭이 공사장 밖으로 나갈 시엔 洗輪(세륜)시설과 분진막을 설치해 주민들과 학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했다.
현장에 가보니 입구엔 세륜시설이 설치되어 있었다. 덤프트럭이 골재를 실고 나갈 때 세륜시설에서 차 타이어를 씻어내고 있었다. 姜 씨와 기자는 덤프트럭이 공사장 바깥으로 나갈 때 얼마나 철저하게 세륜시설을 이용하는지 유심히 지켜보았다. 족히 20톤은 돼 보이는 타이어 여덟 개를 가진 덤프트럭이 세륜시설에 바퀴를 얹자 물이 뿜어져 나왔다. 양쪽 타이어 두 개 씩 순차적으로 씻어내는 방식이었는데 일부 덤프트럭은 여덟 개의 타이어 중 여섯 개 정도만 씻어내고 공사장 바깥으로 나가버렸다. 세륜시설의 물살도 그렇게 강해보이지 않았다. 姜 씨는 “세륜시설이 요식행위에 불과한 것 같다”고 했다.
먼지가 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뿌리는 스프링클러 역시 실효성에 의문이 갔다. 포클레인이 작업하는 곳에 물을 뿌리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곳을 향해 스프링클러가 물을 뿌려대고 있었다.
발파작업까지 예정되어 있어
記者가 사진을 찍으려 하자 현장 관계자들이 제지했다. 그들은 ‘梨大 측과 협의하지 않고 공사현장을 찍는 건 안 된다’고 했다. 기자가 ‘공공 시설물(기숙사) 건축에 대한 공사 현장 사진 촬영은 문제가 없다’고 항의하자 거듭 ‘梨大 시설과에 먼저 승인을 얻으라’고 말했다. 결국 시공사 관계자까지 나와 제지하는 바람에 사진은 찍을 수 없었다.
오는 10월29일 오후엔 發破(발파)를 위한 爆藥(폭약) 테스트 작업이 예정돼 있다고 한다. 대림건설 측은 無진동 발파작업을 실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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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처마 밑의 둥지에서 태어난 세 마리 아기 새
어제는 暴雨가 쏟아져 식구 모두가 걱정이다. 수시로 창틀 위로 올라가 어미새의 동태를 살핀다. 비를 맞으면서 아기새를 품고 있는 어미 모습이 보이면 모두가 안도한다.
趙甲濟
한 달 전에 우리 집 처마 밑에 있는 나뭇 가지 위에 럭비공만한 새 둥지가 생겼다. 참새보다는 크고 까치보다는 약간 작은 갈색 새(어치?)가 종일 앉아 있는 것이 알을 품고 있는 게 분명했다. 그 분주하게 움직이는 새가 꼼짝 않고 앉아 있었다. 사람이 나무 밑에서 왔다갔다 해도 날아가지 않았다. 사진기자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알을 품고 있는 새는 가까이 가도 날지 않아 사진 찍기에 좋다고 한다.
1주일 前 드디어 새끼 세 마리가 둥지에서 머리를 내 보였다. 털도 나지 않는 발간 머리가 오르락내리락 했다. 어미새는 부지런히 먹이를 날라다 준다. 우리는 에어컨을 틀면 더운 공기가 둥지 위로 올라갈까 봐 선풍기를 틀고 있다. 어제는 暴雨(폭우)가 쏟아져 식구 모두가 걱정이다. 수시로 창틀 위로 올라가 어미새의 동태를 살핀다. 비를 맞으면서 아기새를 품고 있는 어미 모습이 보이면 모두가 안도한다. 둥지가 나뭇가지 밑에 있어 비를 많이 맞지는 않는다.
한시도 가만 있지를 못하는 게 새이다. 그런데 근 한달 간 出産을 위한 苦役(고역)을 감내한다. 흔히 말하는 種族(종족)보존의 본능이라고 하면 그만인가? 본능이라기보다는 '사랑'일 것이다. 귀여운 아기새가 너무나 귀여우니 어미는 고통을 무릅쓰는 용기가 생기는 게 아닌가?
이런 母性愛(모성애)는 모든 동물이 共有한다. 그러니 피붙이에 대한 사랑은 너무 내세울 게 없는 것이다. 새도, 개도, 고양이도, 뱀도, 악어도 가진 것인데 인간이 가졌다고 이를 美化하고 알리고 할 필요가 있을까? 한국 드라마의 거의 전부가 이 피붙이 사이의 사랑을 다룬다.
사랑의 가치는 그것이 미치는 범위의 넓이에 달려 있을 것 같다. 新約(신약) 聖經(성경) 갈라디아書에서 使徒(사도) 바울은 "성경을 한 줄로 요약하면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는 말이다"라고 썼다. 偉人(위인)들의 전기물과 회고록을 읽어보면 인생 末年에 느낀 인생의 가치에 대한 술회가 나온다.
한 軍人 출신은 "나는 계급이 인간의 등급인 줄 알고 살았다"고 했다. 그런데 포로생활을 10년간 하면서 여러 사건과 여러 인간 類型(유형)을 겪고 나니 인간의 가치는 "남을 위하여 얼마나 희생하였는가"에 의하여 결정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예수, 공자, 석가 같은 분들을 聖人으로 부르는 것은 이분들의 사랑이 가족과 민족을 너머 人類(인류) 전체를 향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李承晩, 朴正熙를 민족주의자로 부르는 것은 자신과 가족보다는 민족을 더 사랑하고 그 민족의 행복을 위하여 희생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 드라마는 재미 있고, 일본 드라마가 재미 없다는 말을 많이 한다. 한국 드라마는 家庭事(가정사)가 주이지만 일본 드라마는 公的인 것을 많이 다룬다. 역사, 전쟁, 마을, 회사 같은 것들이다.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고 애인끼리 감싸고 희생하는 것보다는 戰場(전장)에서 戰友를 위하여 희생하는 행동이 더 고귀하다. 前者의 사랑은 우리 집 나무 가지 위에 둥지를 튼 새도 할 수 있다. 생명체의 본능적 사랑이다. 後者의 희생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高貴(고귀)한 행동이며, 이성적 사랑이고 決斷(결단)이다.
[ 2010-07-18, 09:24 ]
-이화여대엔 양심 있는 교수와 학생이 한 사람도 없나?
박원순 시장과 이화여대는 시민의 허파 북아현숲 학살을 중단하라!
1. 우리가 돌고래보다 못한가?
-돌고래를 풀어주고, 시청옥상에서 양봉을 하면서까지 자연을 사랑한다는 박원순 시장은, 안산 자락 3만 평방미터의 도심숲과 1200그루의 나무와 약200종의 동식물(서울시 보호종인 박새 포함) 등 자연생태계의 말살을 허가한 환경파괴의 죄를 어떻게 씻을 것인가?
2. 이화여대가 짓는 것은 환경파괴의 기념물이자 거대한 오염물질 배출구이다!
-오염물질을 淨化(정화)시켜주는 북아현숲을 도려내고 지하5층 지상5층 등의 대규모(연건평 6만 평방미터) 기숙사 건물 6개 동(부속동 포함)을 지으면, 온실가스 배출량은 연간 약 1200t(이산화탄소 환산)이 늘어나고, 공사중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 오염도는 기준치를 초과한다. 오염정화장치를 제거하고, 오염배출 시설을 짓고 있는 셈이다.
3. 5000개의 눈들이 주택가를 내려다 본다!
-2300명의 학생들이 산비탈에 세운 고층 기숙사에서 낮은 주택가를 내려다 보면 주민들의 私生活(사생활)은? 능선에 병풍처럼 둘러 선 기숙사는 기온과 바람방향까지 바꾼다.
4. 이웃에 고통을 주면서도 최소한의 예절도 염치도 보이지 않는 이화여대는 교육자로서 자격이 없다!
-이사를 와도 이웃에 인사를 하는데 이런 폐를 끼치는 대규모 공사를 하면서 사전 설명도 주민 동의도 생략했다. 공사중 소음과 진동으로 주민들은 잠을 못 이루는데,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가 없다.
5. 북아현숲 말살의 현장과 기숙사는 박원순과 이화여대의 僞善(위선)과 야만을 영원히 증언하는 흉물이자 기념물이 될 것이다.
-환경파괴는 이런 식으로 하는 것임을 보여주는 서울의 名所(명소)가 되어 박원순과 이화여대를 따라다니면서 괴롭힐 것이다. 사라진 생태계의 수많은 생명들이 당신네들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6. 기자와 환경단체도 동반자살하였다!
-사대강 사업엔 사사건건 트집을 잡고, 도롱뇽 소동을 벌인 기자들과 환경단체들은 사상 최악의 환경파괴엔 침묵하거나 주민들을 폄하한다. 우리는 진실을 왜곡하는 사이비 기자들과 어용 환경단체 고발 운동도 벌일 것이다.
7. 감사원과 환경부는 의무를 다하라!
-절대적으로 보존해야 할 자연경관 지역으로 유지되어온 북아현숲의 등급을 하향조정, 건축허가를 내어준 과정과 감독 부실 의혹을 조사하여 관련자를 문책하라!
8. 이화여대엔 양심 있는 교수와 학생이 한 사람도 없나?
-진정으로 조국과 학교를 사랑한다면 이화여대의 영원한 불명예가 될 기숙사 공사를 여러분들이 막아야 합니다. 도심숲을 죽여서라도 기숙사를 꼭 캠퍼스 안에 지어야겠다는 생각은 오만이고 사치입니다.
9. 이화여대의 교육이념은, <'기독교정신에 바탕을 둔 여성의 인간화'를 위하여 여성들이 건전한 인격과 교양 및 전문지식을 갖추도록 교육하고, 진취적인 사회봉사를 통하여 국가와 인류사회의 발전에 기여한다(헌장1조)>고 되어 있는데, 복원도, 代替(대체)도 할 수 없는 자연과 생명들을 이렇게 말살하고, 주민들에게 이렇게 폐를 끼치고도,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가 없는 이런 無禮가 교육이념이고 기독교 정신인가요?
2014년 10월/북아현숲을 사랑하는 사람들 일동
서울시장 02-2133-6060 이화여대 총장 02-3277-2011[조갑제닷컴=뉴데일리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