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어트, 호크, 미스트랄, 발칸 실사격… 막강 화력 선보여
  • ▲ 이날 실사격 훈련에서 발사되는 패트리어트 미사일(PAC-2).ⓒ정상윤 기자
    ▲ 이날 실사격 훈련에서 발사되는 패트리어트 미사일(PAC-2).ⓒ정상윤 기자

    공군 방공유도탄사령부(이하 방공유도탄사)는 26일 대천사격장에서 최차규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한 주요 군 관계자들과 보령지역기관장, 역대 방공유도탄사령관 등을 초청해 '2014년 방공유도탄 화력시범'을 실시했다.

    공군에 따르면 방공유도탄 화력시범은 점차 다양해지는 적의 공중 도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최상의 전비태세를 유지하고, 장병들에게 실전과 같은 실사격경험을 부여하고 자신감을 배양하기 위해 매년 진행하고 있는 공군 방공유도탄부대의 전술 사격 훈련이다.

  • ▲ 이날 실사격 훈련에서 발사되는 패트리어트 미사일(PAC-2).ⓒ정상윤 기자
    ▲ 이날 실사격 훈련에서 발사되는 패트리어트 미사일(PAC-2).ⓒ정상윤 기자
     
  • ▲ 적 미사일이 패트리어트 미사일에 의해 괴멸되는 모습.ⓒ정상윤 기자
    ▲ 적 미사일이 패트리어트 미사일에 의해 괴멸되는 모습.ⓒ정상윤 기자

    이번 화력시범은 적의 공중도발을 가정, 제트형 무인표적기 2대를 동시에 운영하여 패트리어트(PAC-2), 호크, 미스트랄 등의 지대공 유도탄 사격을 실시하고, 무인기 등의 공격상황을 가정해 발칸 등 단거리 방공무기 사격을 100%명중률로 뛰어난 대공방어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날 첫 사격에 투입된 패트리어트(PAC-2)의 도입은 1990년대 초반부터 노후화된 나이키 지대공 미사일을 대체하기 위해 시작됐다.

    그러나 예산 부족으로 10여 차례 사업이 연기됐으며 2007년 9월 독일군이 사용하던 중고 패트리어트(PAC-2) 2대대 48발을 구매했다. 

  • ▲ 우리군 패트리어트(PAC-2) 미사일 모습. 발사대에 모두 4기의 미사일이 탑재된다.ⓒ정상윤 기자
    ▲ 우리군 패트리어트(PAC-2) 미사일 모습. 발사대에 모두 4기의 미사일이 탑재된다.ⓒ정상윤 기자

    독일군의 패트리어트는 1980년대 후반에 도입된 노후 장비여서 군의 작전요구사항에 맞지 않아 2016년부터는 탄도탄 요격성능이 향상된 직격형 미사일 운용을 위한 PAC-3 성능개량 사업을 진행했다. 군은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능력을 보강할 예정이다.

  • ▲ 이날 실사격 훈련에서 발사되는 호크미사일.ⓒ정상윤 기자
    ▲ 이날 실사격 훈련에서 발사되는 호크미사일.ⓒ정상윤 기자

    방공유도탄사 정보작전처장 김기원(49세, 공사 36기) 대령은 “방공유도탄사 장병들은 화력시범을 통해 백발백중의 사격기량을 점검하고 적이 어떠한 형태의 도발에도 격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으며, 국민들에게 공군 방공유도탄사령부의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며, “언제든 적의 도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방공태세를 유지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방공유도탄사는 실무장 사격이 이뤄지는 만큼 안전통제단을 별도로 구성해 사격장 인근의 공중과 지‧해상에서의 모든 위험요소를 철저히 감시했다. 또한, 충남도청 및 보령시청 등의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군부대 및 해경, 어업정보통신국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실사격에 따른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