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종상 음악상을 수상했던 작곡가가 아들과 함께 명품시계를 훔치다 붙잡혔다. 

    22일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고가 시계를 살 것처럼 가장해 훔친 혐의로 66살 이모씨를 구속하고 달아난 이씨의 아들 26살 이모씨를 쫓고 있고 밝혔다. 

    이씨 부자는 지난 19일 오전 10시 반쯤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의 한 명품시계 판매점에서 6,300만원 상당의 시계 3점을 절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부자는 시계 판매점에 들어가 고가의 시계를 보여달라고 했고, 살 것처럼 주인에게 이야기한 뒤 시계를 든 아들이 돈을 찾으러 간다며 먼저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인 신고로 현장에서 검거된 아버지 이씨는 1993년 대종상영화제에서 음악상을 수상한 작곡가로 현재 고시원 생활을 하는 기초수급 대상자. 그는 이혼 후 생활히 어려워졌고, 음악 작업이 끊기면서 생활고에 시달리다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의 아들이 2개월 전 시계 판매점을 둘러보는 등 계획된 범행으로 보고 있으며, 훔친 시계를 들고 달아난 이씨 아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대종상 작곡가 명품시계 절도, 사진=KBS 뉴스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