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 가수 '루시드 폴' 11월 일반인 여성과 결혼

가수 루시드폴(본명 조윤석, 39)이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1일 루시드폴은 자신의 공식 사이트인 '물고기 마음'에 글을 올려 결혼 소식을 전했다. 루시드 폴은 오는 11월 8일 연하의 일반인 여성과 웨딩마치를 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루시드폴은 글을 통해 "예비신부는 음악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사람들 앞에 서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아닙니다. 흔히들 하는 말로 하자면, 일반인입니다"라고 소개했다.

측근에 의하면 루시드폴의 여자친구는 일반인이기 때문에 여자친구에 대해 굉장히 조심스럽게 생각해 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루시드폴은 이어 "세상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 가겠다"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결혼식은 부산에서 가족과 친지들만 불러 조촐하게 치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접 살림은 제주도에 꾸릴 예정이다.

앞서 루시드폴은 올해 제주도로 내려가 정착한 바 있다. 때문에 현재 제주도에서 거주하고 있는이효리, 이상순 부부와 함께 음악 작업 하는 모습이 이효리의 블로그에 올려지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6월, 블로그 활동에 한창이던 이효리는 '남편 친구들, 김동률과 루시드 폴이 놀러왔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한편, 루시드폴 공학박사 출신 가수로 유명하다. 루시드폴은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스위스 로잔 공대에서 생명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바 있다. 루시드폴의 논문이 저명한 과학 전문지 네이처(Nature)가 창간한 화학계열 저널 '네이처 케미스트리(Nature Chemistry)'에 소개된 적도 있다.

또한 브라질 가수 겸 소설가 시쿠 부아르키의 장편소설 '부다페스트'를 직접 번역해 출간하고, 지난해 소설집 '무국적 요리'를 펴내기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루시드폴은 1993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입상하며 가요계에 입문한다. 2001년 루시드폴이라는 이름으로 솔로활동을 시작했다. '고등어', '보이나요', '문수의 비밀', '오, 사랑', '레미제라블', '물이 되는 꿈' 등의 곡으로 유명하다. 현재 6집 '꽃은 말이 없다' 까지 내놓은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이효리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