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웃 진출한 최민식, 당당히 '우리말로 연기' 화제 신정환 억대 사기 혐의 피소.."데뷔시켜줄게" 큰소리 치다..


  •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교차로]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7:20~30)
    방송일 : 2014 7 19일 오후 5 20
    진행 : 조면주 아나운서
    연출 : 프로듀서 서호택, 작가 윤혜진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조면주 = 자, 이번엔 한주간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시간이죠? 연예가 교차로. 오늘도 어김없이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광형 = 네, 안녕하세요.

    △조면주 =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오늘도 날씨가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뭔가 무더위를 잊을 수 있는 시원한 소식 없을까요?

    ▲조광형 = 공연장을 찾는 것도 무더위를 나는 방법 중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 사실 제가 지난주에 말씀을 드려야했는데요. 오늘 오후 7시에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임창정씨가 단독 콘서트를 개최합니다. 아마 임창정씨를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진작에 티켓을 구매하셨겠죠. 이날 공연에는 록가수 김종서가 게스트로 출연해서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굴 예정인데요. 약 3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는 임창정의 수많은 히트곡들을 라이브 연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네요. 정말 시원한 공연이 될 것 같습니다. 아쉽지만 부산에선 이날만 공연을 펼치고요. 장소를 바꿔서 26일엔 울산, 8월 2일엔 제주도에서 임창정의 단독 콘서트가 열릴 예정입니다. 서울에서 열린다면 저도 가보고 싶은데요. 참 아쉽습니다.

    △조면주 = 다음 번엔 미리미리 좀 알려주세요. 청취자분들도 함께 갈 수 있도록.

    ▲조광형 = 알겠습니다. 다음엔 공연 정보도 발빠르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 본격적으로 연예가 소식을 들려드릴까 합니다. 먼저 배우 최민식에 대한 뉴스인데요. 오는 30일 개봉하는 영화 '명량'에서 성웅 이순신 역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는 분이죠. 그런데 최민식이 헐리웃 영화에 진출했다는 희소식이 얼마전 전해졌죠. 오는 9월 개봉 예정인 '루시'라는 영화인데요. 이 영화에서 최민식은 잔혹 무도한 갱스터 역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면주 = '최민식'이라는 배우의 진가를 드디어 외국에서도 알아주는 모양이네요. 그런데 최민식씨가 어떻게 이 영화에 캐스팅 됐을까요?

    ▲조광형 = '루시'의 연출을 맡은 감독은 거장 뤽 베송입니다. '레옹'과 '제5원소'를 연출해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감독이죠. 이 뤽 베송 감독이 최민식을 굉장히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연기력이 뛰어나다는 점 때문에. 그래서 사전에 최민식이란 배우를 염두에 두고 영화 제작에 들어갔다고 하는데요. 뤽 베송은 최민식을 섭외하기 위해 직접 우리나라에 들어와 설득을 했다고 합니다.

    뤽 베송은 최민식을 위해 영화 속에서 통역기를 등장시키는 색다른 시도를 했는데요. 보통 헐리웃 영화에 출연하는 아시아 배우들은 영어 연기를 직접 하지 않습니까? 따라서 언어의 장벽을 넘지 못하면 연기 자체가 불가능한 한계가 있는데요. 최민식은 이번 영화에서 철저히 우리말만 구사합니다. 최민식이 맡은 인물은 '미스터 장'이라는 갱인데요. 주인공 루시를 끊임없이 괴롭히는 악당 중의 악당입니다. 조직을 구성하는 갱들이 전원 아시아계이기 때문에 사실 보스가 영어를 잘 할 필요는 없거든요. 실제로 이 영화에서 최민식은 편안하게 한국어로 명령을 하고 대화를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어설프게 영어를 구사하는 것보다는 훨씬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면주 = 영화에 등장하는 '루시' 역은 스칼렛 요한슨이 맡았다죠?

    ▲조광형 = 네, 그렇습니다. 헐리웃 최고의 미녀스타 스칼렛 요한슨이 최민식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루시 역을 맡았습니다. 두 사람은 영화 속에서 통역기로 대화를 나누는데요. 한국어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이는 최민식과 영어로 앙칼진 대사를 쏟아내는 스칼렛 요한슨의 연기 대결도 볼만 합니다. 제작사가 공개한 예고편 영상에서도 이 장면을 찾아볼 수가 있는데요. 최민식의 '살아 있는' 카리스마 연기를 헐리웃 영화에서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영화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면주 = 저도 기대가 됩니다. 빨리 영화를 만나보고 싶네요. 자, 이번엔 JYP 건물에 흉기를 들고 난입한 남성이 붙잡혔다는 뉴스군요. 대체 이게 무슨 일입니까?

    ▲조광형 = 살다보니 정말 별 일이 다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17일 낮 12시 50분께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JYP엔터테인먼트 사옥에 한 30대 남성이 무단 침입했다고 합니다. 보안 카드가 없기 때문에 외부인이 함부로 건물에 들어올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요. 이 남성은 건물에 들어가는 JYP직원을 바짝 쫓아가 1층 보안문을 통과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곧장 3층 녹음실로 올라갔다고 하는데요. 3층에 있는 비서실 직원에게 대뜸 박진영 대표를 만나게 해달라는 요구를 했다고 합니다. 당연히 거절을 당했겠죠. 그러자 이 남성은 미리 준비한 30cm짜리 흉기를 집어 던졌다고 합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구요. 이 남성은 출동한 경찰에 바로 연행됐다고 합니다.

    △조면주 = 정말 큰일 날 뻔 했군요. 대체 이 분은 거길 왜 들어갔답니까?

    ▲조광형 = 경찰 조사에서 이 남성은 2년 전에 JYP엔터에 입사 지원을 했었는데 아무런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박진영 대표를 직접 만나기 위해 건물로 찾아왔다는 주장입니다. 설명을 들어도 잘 납득이 가질 않는 대목인데요. 현재 경찰은 이 남성이 흉기를 갖고 들어간 이유와 경위 등을 집중 조사 중이라고 합니다.

    △조면주 = 보안이 굉장히 철저한 곳 일텐데 이런 일이 발생할 수도 있군요. 아무튼 다친 사람이 없다니 천만다행이네요. 이번엔 신정환씨 소식이죠?

    ▲조광형 = 네 방송인 신정환을 사기혐의로 고소했던 60대 남성이 돌연 '소 취하' 의사를 밝혀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서울 중부경찰서 측은 18일 "고소인 김OO씨의 대리인이 전날 경찰서로 찾아와 '고소 취소장'을 제출했다"면서 "현재 '소 취하'를 하게 된 경위 등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당사자로부터 전후 사정을 듣지 못한 경찰은 다음 주경 고소인과 피고소인을 직접 불러 자세한 경위를 물을 예정입니다.

    △조면주 = 저도 뉴스를 봤는데. 한 남성이 신정환을 억대 사기 혐의로 고소한 사건이었죠? 그런데 두 사람이 합의를 했다는 말인가요?

    ▲조광형 = 네 그렇습니다. 2010년 3월경 연예인 지망생을 아들로 둔 부부는 신정환에게 1억원을 건네며 방송 출연 및 가수 데뷔를 부탁했다고 합니다. 당시 현금으로 2,000만원을 건네고, 나중에 계좌이체로 8,000만원을 추가 지급했다고 하는데요. 이때 신정환으로부터 "아드님을 모 프로그램에 출연시켜주겠다"는 약속까지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몇 달 뒤 해외원정도박 사건이 터지면서 신정환은 잠수를 탔고 이 약속은 끝내 지켜지지 않았죠.

    수년째 속앓이를 해오던 부부는 틈만 나면 신정환에게 전화를 걸어 약속 이행 여부를 물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한결 같았죠. "지금은 사정이 어려우니 도와드릴 수 없다. 조금만 기다려달라"는 겁니다. 결국 신정환을 사기 혐의로 고소하기에 이르렀죠. 이들 부부는 지난달 19일 중부경찰서에 관련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 사실이 언론에 대서특필되면서 또 다시 신정환의 이름이 언론에 오르내리자 잠자코 있던 신정환이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언론 보도가 나온 직후 김씨 부부를 찾아간 신정환은 일단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사과를 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 1억원을 갚겠다는 의사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들 부부도 마음을 돌이켜 '신정환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고소 취소 합의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면주 = 듣자하니 당시 신정환씨가 아드님의 앨범 제작만 관여하고 나머지 약속은 전혀 지키지 않았더군요. 솔직히 방송 출연 목적으로 돈을 건네는 행위도 보기 안 좋지만 신정환씨에게 과연 이 같은 능력이 있었는지도 의문이네요.

    ▲조광형 = 당시 신정환씨가 정말 잘 나가는 연예인이었기 때문에 가능성은 반반입니다. 이 분의 방송 출연에 힘을 보탤 정도의 실력은 있었다고 봅니다. 문제는 정말로 돈을 받고 이 같은 방송 출연을 도모했다면 도덕적으로 비난 받을 소지가 크다는 점입니다. 공직자가 아니기 때문에 청탁성 뇌물 수뢰 혐의를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 성격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정상적인 방법이 아니죠. 게다가 신정환이 실제로 이 분의 데뷔를 전적으로 좌지우지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느냐 하는 점도 관건입니다. 현재 경찰은 고소 취하 여부와 관계 없이 사기 혐의가 인정되면 신정환을 처벌한다는 방침입니다. 따라서 조만간 신정환을 소환해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조면주 = 오늘 얘기는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