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영애가 이해인 수녀의 글에 화답했다. 

    이영애는 월간 '문학사상' 2014년 5월호를 통해 이해인 수녀의 시를 읽고 느낀 소감을 기고했다. 

    이영애는 "대학 졸업 후 일반 사회생활과는 다른 연예계라는 또 다른 사회를 살아가면서 수녀님의 시는 그야말로 나에게는 산소 같았다. 많은 사람이 수녀님의 시를 읽으면서 위로를 얻는다고 했는데 저 또한 다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문학, 시는 그런 치유의 힘이 있지만 수녀님의 시는 특히 그렇다. 마음이 힘들고 지칠 때 쉴 수 있는 '마음의 집' 같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감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며 "남편과 아이들, 가족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새로운 기쁨과 사랑을 얻었다. 그런 일상의 행복을 바탕으로 일과 삶을 살아가고 싶다"고 전했다.

    이영애는 이해인 수녀의 시 '일기'에 대해 "간혹 말도 안 되는 소문에 갈피를 못 잡고 괴로워할 때도, 또 내게 주어진 행복에 마냥 들떠 구름 위를 뛰어다니는 듯한 기분일 때도 용기와 위로, 겸손과 감사라는 가르침을 줬다"고 말했다.

    앞서 2006년 이해인 수녀는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요즘 한창 인기를 누리는 미녀 영화배우가 그의 모습만큼이나 고운 언어로 내게 말을 건네온다. 그의 문자 메시지는 늘 '부족한 제가…', '부끄러운 제가…'로 시작해 상대에 대한 격려와 감사로 끝을 맺는다"고 이영애를 극찬한 바 있다.

    이영애와 이해인 수녀는 2001년 봉사활동으로 인연을 맺은 후 돈독한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

    [이영애 이해인 수녀,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