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자택에서 모델 겸 탤런트로 활동하던 고 김지후가 숨지기 전 3일 자신의 미니 홈피(사진)에 다가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남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 김지후는 지난 3일 자신의 미니홈피 게시판에 자살을 암시한 듯 ‘인생은 바람같은 거야’라는 제목으로 시작하는 글과 하늘을 나는 듯한 사진을 올려 놓았다.

    미니홈피에서 고 김지후는 “다 바람같은 거야. 뭘 그렇게 고민하는 거니?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 한 순간이야.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 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 이야.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야. (중략)그러나 바람은 늘 신선하지 상큼하고 새큼한 새벽바람 맞으며 바람처럼 가벼운 걸음으로 바람처럼 살다 가는게 좋아..." 라며 죽음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남겼고 당시 그의 지인들은 불안한 예감에 걱정을 내비치기도 하였다.

    현재까지 죽음에 대한 정확한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고 김지후가 마지막으로 남긴 글이 발견 되었으며, 작은 종이에 “나는 외톨이, 힘들다, 하늘로 가고싶다, 뿌려주세요” 등의 짧은 문구들이 적혀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한 때 커밍아웃으로 눈길을 모았던 탤런트 홍석천(37)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지후가) 커밍아웃 이후 악플러 때문에 괴로워 했다”라는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