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몰한 세월호에서 구조된 여섯 살 권지연 양과 배에 함께 탔던 가족의 생사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어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서울에 살던 권지연 양 가족은 제주도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이사를 가다 사고를 당한 것을 알려졌다. 

    권 양은 16일 오전 진도 여객선 세월호 사고 직후 승객들의 도움으로 구조돼 목포한국병원으로 이송됐다. 특히, 권 양은 "한 살 많은 오빠가 구명조끼를 입혀줬다", "엄마와 오빠가 나를 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또한, 연고자가 한동안 나타나지 않자 하하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진도 여객선에서 권지영양이 구조됐다. 그런데 권양의 연고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있다. 권양을 아시는 분은 목포 한국병원으로 연락 바란다"라는 글을 올리며 권양의 사진을 리트윗했다. 

    다행히 소식을 접한 권 양의 할머니와 고모가 오후 늦게 병원에 도착했고, 나이가 어리고 충격이 클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현재 퇴원한 상태다. 

    세월호 생존자 권지연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생존자임에도 가슴 아프다", "지연이 엄마 아빠 오빠 무사귀환 기원합니다", "오빠도 아직 어린데..눈물 난다", "제발 지연에게 가족을 빼앗지 말아주세요", "세월호 생존자 모두가 평생 큰 상처가 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세월호 생존자 권지연, 사진=하하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