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친 존재감 김미경-이종원-최정우-박희본-이재원-황선희 6인방이 완벽한 신구 3-3 조화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진혁 권혁찬)은 첫 방송부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수목극 왕좌로 등극한 상황. 시청자들은 매회 관록있고 톡톡 튀는 열연으로 감동과 재미를 더하고 있는 <주군의 태양> 출연 배우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보내고 있다.

    무엇보다 [중년 3인방] 김미경, 이종원, 최정우와 [청년 3인방] 박희본, 이재원, 황선희의 맛깔나는 감초 연기가 관심을 받고 있다. 흠잡을 곳 없는 연기실력으로 적재적소에 등장, 때론 감동을, 때론 웃음을 주고 있는 것. <주군의 태양>을 단단하게 뒷받침하고 있는 미친 존재감 6인방의 매력을 살펴보자.

    # 김미경, 내 조카의 여자에 관해선 까다롭다!
    김미경은 주중원(소지섭)의 고모 주성란 역을 맡아 소지섭과 공효진의 러브라인에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 자식이 없는 주성란은 주중원을 친자식처럼 생각하며 주중원의 병간호부터 여자관계까지 사사건건 개입하고 있는 상태.

    주성란은 주중원이 사랑하는 태공실(공효진)이 조카의 여자로 부족하다고 판단, 두 사람의 관계를 끈질기게 반대하며 주중원을 한나브라운(황선희)과 이어주려 시도하고 있다. 특히, 주성란은 모질어 보이지만 동화 '폭풍우 치는 밤에'를 읽고는 눈물을 글썽이는, 여린 모습을 내비치는 등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 이종원, 티 나는 속물이지만 밉지 않다!
    이종원은 주성란의 남편이자 주중원의 고모부 도석철 역으로 빈틈 있는 허당 연기를 통해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주중원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도석철은 회사에 자기 사람을 심어 주중원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 받는가하면, 태공실이 주중원의 약점이 될 것이라고 판단해 두 사람을 이어주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

    주중원과 태공실의 사랑을 응원하고 있지만 아내에게 약한 그는 주성란의 눈 흘김 한 번에 깨갱하고 말아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악인인 듯 보이지만 허점투성이인 도석철은 주성란과 더불어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호응을 받고 있다.

    # 최정우, 충직한 비서이자 사랑의 김큐핏
    최정우는 항상 주중원의 곁을 지키는 충직한 비서 김귀도 역을 맡았다. 과묵하고 진중해 보이는 인상과 달리 주중원과 태공실을 엮어주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반전 면모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태공실을 주중원 곁에 두기 위해 능청스럽게 아픈 척 병가를 내거나, 태공실을 좋아하는 주중원의 마음을 자극하는 등 도움을 주고 있는 것. 주군과 태양의 러브라인을 이어가게 해주는 사랑의 큐피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셈이다. 또한 차희주(한보름 분)와 한나브라운의 과거를 알고 있는 유일한 핵심인물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 박희본, 동생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동생바보]
    박희본은 태공실의 언니 태공리 역으로, 태공실과 같은 곳에서 일하며 [동생바보]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주중원이 운영하는 쇼핑몰 킹덤에서 일하는 태공리는 강우(서인국)를 보자마자 외로운 자신의 동생 태공실과 엮어주려 하는가 하면, 태공실에 대한 소문을 퍼뜨리고 다니는 싼 입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태공실의 사고와 과거에 대한 일을 자세히 알고 있는 중요 인물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 이재원, 싼 입이지만 양심은 있다!
    이재원은 수다스러운 이한주 캐릭터로 드라마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주중원이 운영하는 쇼핑몰 킹덤 보안팀의 일원인 이한주는 도석철의 지시에 따라 주중원과 태공실의 소문을 퍼뜨리고 다니는 싼 입. 태공실의 정보를 캐내기 위해 태공리에게 접근했지만 막상 자신과의 대화에 즐거워하는 태공리를 보며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 능청스런 이재원의 싼 입 연기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 황선희, 우아하고 기품 있지만 뭔가 수상하다!
    황선희는 차희주의 쌍둥이 자매 역할을 맡아 여러 가지 의문점들을 남기며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차희주의 쌍둥이 자매 한나브라운이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주중원에게 접근하기 시작한 것. 고혹적인 눈빛과 우아한 모습으로 좌중을 압도하면서 의뭉스런 행보를 펼쳐내고 있어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지난 25일 방송된 <주군의 태양> 14회에서는 주중원이 태공실에 대한 기억을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달달해질 두 사람의 러브라인을 예고한 <주군의 태양> 15회는 26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주군의 태양, 사진=본팩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