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진흥원, 3200곳 조사
  • 자영업자와 전통시장 상인들의 체감경기지수가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수는 18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소상공인진흥원에 따르면 소상공인체감경기동향지수(BSI)는 1월 65.5로, 전달인 지난해 12월보다 24.3포인트 급락했다.  1년전과 비교한다면 17.3포인트 떨어진 것.
     
    BSI는 소상공인진흥원이 전국 소상공인 사업체 3천200개를 대상으로 현장에서 느끼는 경기동향을 파악해 매달 발표하는 수치다.
    100.0 미만이면 경기를 안 좋게 보는 이들이 더 많음을 뜻한다.

    2월 예상경기 BSI는 83.6으로 전달보다 10.1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예상경기 BSI는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으로 기준치를 밑돌면서 감소 추세를 보였다. 경기 기대심리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전통시장의 체감경기는 더 나쁘다.
    시장경영진흥원 시장경기동향지수(M-BSI)에 따르면 1월은 42.2로 전월 대비 10.0포인트, 전년 동월과 비교해 8.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으로 내려가고 있다.
    시장경기동향지수(M-BSI)는 전국의 전통시장에서 영업하는 점포 1천300개를 조사한 결과이며 역시 100 미만이면 전월보다 악화했다는 응답이 더 많다는 뜻이다.

    2월 업황전망 M-BSI는 설 성수기 기대로 전달보다 11.9포인트 오른 82.6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았다.
    자영업의 체감경기가 이처럼 나빠지면서 과당 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 내수 부진 장기화로 자영업 몰락이 우려돼 베이비붐 세대가 자영업 대신 다른 분야로의 진출을 모색하는 분위기다. 

    1월 자영업자 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2만1000명 줄어 18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자영업자는 2006년 5월부터 5년 넘게 줄었다가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2011년 8월에 증가 추세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