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형의 스타토크

[조광형의 스타토크] 5년 만에 안방극장 컴백한 '멜로 퀸'

송혜교 "시각장애인은 '킬힐' 신으면 안되나요?"

"잘못된 선입견 버려야.."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
드라마 '그 겨울..'에서 '터널시각장애인' 오영 역 맡아

무려 5년 만이다.

한동안 중화권 영화에 올인했던 배우 송혜교가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로 오랜 만에 안방극장을 찾았다.

지난 2008년 KBS 2TV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이후 국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였던 송혜교는 노희경 작가의 '정통 멜로 드라마'로 다시금 국내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오매불망 송혜교의 컴백만을 기다려온 팬들에겐 이보다 더 좋은 희소식이 없을 터.

실제로 한 방송에서 남녀 2만4,4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송혜교는 '국민 첫사랑' 1위에 등극, 여전히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했다.

첫사랑의 아이콘, 배우 수지마저 멀찌감치 따돌린 송혜교의 포스는 그가 출연하는 드라마까지 덩달아 화제선상에 올려놓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마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 대한 각종 정보와 소개글이 넘쳐나고 있고, 송혜교와 조인성 등 배우들의 연기력을 비교·평가하는 글들도 쇄도하고 있다.

'가을동화' '올인' 신화, '그 겨울..'로 재현?
꽃미남 스타 조인성과 협연, 역대 '최강 커플' 기대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이다.

주연 배우인 송혜교와 조인성이 각자의 캐릭터와 절묘한 싱크로율을 보이고 있다는 평.

특히 데뷔 후 처음으로 시각장애인 역을 맡은 송혜교에 대한 극찬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시각장애인을 보는 듯하다" "캐릭터 연구를 많이 한 듯" "연기에 깊이가 느껴진다"는 등, 다양한 댓글이 송혜교의 일취월장한 연기력을 대변해 주고 있다.

송혜교씨는 스스로 힘든 연기라는 걸 알고 시작했어요.
물론 굉장한 부담감을 안고 시작했죠.
하지만 철저한 학습과 연구를 통해 기본기를 쌓아나갔어요.
워낙 감정의 몰입도와 집중력이 강한 배우예요.
노희경 작가의 작품이 감정의 깊이가 굉장히 깊어 표현하기가 참 힘든데, 매회마다 감정을 집중도 있게 끌어내는 것 같아요.

연출을 맡은 김규태 피디는 송혜교란 배우의 장점에 대해 '뛰어난 미모'와 더불어 '탁월한 집중력'을 손꼽았다.

치밀한 캐릭터 연구를 바탕으로 한 깊은 '감성 연기'는 평범한 또래 연기자들과 '한류스타' 송혜교를 구분 짓는 중요한 잣대가 되고 있다는 평이다.

송혜교씨는 마치 스위치가 달린 사람처럼 정말 잘 울어요.
감정 조절을 굉장히 잘하는 편이에요.
저는 그렇게까지는 못해요.
캐릭터 정리가 안 될 때마다 혜교씨의 연기를 보고 정리가 된 적도 많아요.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고독한 '뒷골목 남자'로 출연하는 조인성은 "송혜교 덕분에 연기 밸런스를 잘 맞출 수가 있다"며 "여러모로 배울 점이 많은 배우"라고 극찬했다.

하지만 '스위치를 누르면' 바로 눈물이 나오는 송혜교의 연기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연구하고 고민하고 또 연습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자신이 맡은 배역에 완전히 몰입했기에 가능한 경지다.

시각장애인들에 대해 저 역시 편견과 선입견이 많았어요.
그런데 막상 제가 공부하고 겪어 보니까 그 분들도 저희와 다를 바 없는 분들이더라구요.
시각장애인이라고 예쁘게 보이고 싶은 마음이 없겠어요?
그 분들도 보호자와 동행할 땐 '킬힐'을 신고, 혼자서 이동할 땐 편한 신발을 신어요.

송혜교는 사전 공개된 '스틸 컷' 자료에서 자신이 킬힐을 신고 있는 사진이 도마 위에 오르자, "오히려 시각장애인이 킬힐을 신을 수 없다는 생각 자체가 편견"이라고 쓴소리를 가했다.

중화권 감독과 잇단 '외도'..왕가위·오우삼 연달아 '찜'
타고난 절세미모에 후천적 노력 더해져..캐스팅 '0순위'

송혜교는 자신이 연기하는 '오영'이라는 인물이 정확히 어떤 불편함을 갖고 살아가는지를 알기 위해 직접 시각장애인들을 찾아가 그들과 깊은 대화를 나누는 과정을 거쳤다.

복지관 등을 통해 '오영'과 동일한 증상을 보이는 시각장애인들을 접한 송혜교는 "우리가 상상하던 그 분들의 모습과 실제는 많이 다르다"며 조근조근 설명을 이어갔다.

보통 시각장애인들의 '초점'이 많이 흔들릴 거라 생각하실 텐데요.
'터널 시력장애'의 경우엔 달라요.
겉으로 보기엔 정상인과 다를 바 없어요.
실제 모습을 보면 동공에 많은 변화가 나타나지 않아요.

송혜교는 "터널 시각장애가 있는 분들은 주변 시력이 없고 앞만 희미하게 보이는 증세를 갖고 있다"며 "'정면 시력'이 죽어서 눈이 바깥쪽으로 도는 모습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한 마디 한 마디가 확신에 차 있다. 얼핏보면 배우 송혜교가 아닌, '오영'이란 인물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물아일체(物我一體)의 연기가 바로 이런 걸 두고 한 말은 아닐까?

송혜교가 국내를 넘어서 세계적인 거장들과 잇달아 '협연'을 펼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바로 타고난 미모와 더불어 지칠 줄 모르는 ‘연기 열정’을 겸비했다는 것.

풍부한 감성 연기를 선호하는 왕가위 감독과, 흥행성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오우삼 감독이 동시에 송혜교를 '찜'했다는 사실은 그가 지닌 복합적인 매력을 잘 대변해 주고 있다.

수년간 작업해 온 '일대종사(감독 왕가위)' 촬영을 마무리한 송혜교는 하반기부터 오우삼 감독의 신작 '생사련'을 촬영할 계획이다.

'생사련'은 1930년대 중국의 근대기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청춘남녀의 가슴 아픈 사랑을 그린 작품. 송혜교 외에도 장쯔이, 장첸, 장한위 등 중화권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조광형 기자  ckh@newdaily.co.kr 
[사진 = 뉴데일리DB / 쉘 위 토크]

"송혜교, 그녀의 가슴 속에 이 겨울, 바람이 분다!"

이 겨울, 송혜교가 브라운관으로 돌아온다.

SBS 수목드라마 스페셜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대기업 상속녀 오영이라는 역할로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

오영은 대기업의 유일한 상속녀로 지적이고, 아름답고, 모든 것을 다 가진듯해 보인다.

하지만 사실 그녀는 늘 외롭고, 차갑고, 힘들다.

이름 뿐인 상속녀로 살지 않기 위해 늘 철저하게 자기를 관리하는 영은 시각장애인이지만 모든 생활을 두 눈이 다 보이는 사람처럼 산다. 

극 중 오영은 시야의 한 가운데만 희미하게 점처럼 보이고 주변부 시각을 잃은 터널시각장애인.

하지만 이것마저 앗아갈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그녀는 이 사실을 주변 사람에게는 숨긴다.

사람들을 믿지 못하고 언젠가 자신이 한없이 약해질 때는 이 세상을 미련 없이 떠나리라 생각하며 마음을 닫고 살아가는 인물. 

그런 영 앞에 16년 만에 오빠인 오수(조인성 분)가 나타났다.

영은 자신을 이렇게 버려두었던 오빠에게 결코 마음을 열지 않으리라, 기대하지 않으리라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하지만 오빠는 따뜻하고, 자유롭다.

그렇게 메말랐던 영의 가슴 속에도 조금씩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송혜교는 오영의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노희경 작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대기업 상속녀이지만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쉽게 매치하기 힘든 캐릭터이기 때문에 어떤 쪽으로 캐릭터를 구성해야 할 지에 대해 고민이 컸기 때문.

오영이란 인물은 대기업 상속녀로서 주변의 완벽한 도움과 보호 속에서 살아왔으며 사람들에게는 상속녀로서의 품위를 잃지 않은 모습으로 보여져야 하는 캐릭터로, 오영의 자연스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때는 극중에서 복지관을 갈 때뿐이다. 

하지만 "시각장애우라는 선입견 안에 갇히지 말고 틀을 깨 달라"는 노희경 작가의 말과, 실제 시각장애우들이 생활하고 있는 복지관을 방문하면서 오영이라는 캐릭터에 영감을 불어넣었다고.

    관련 키워드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newdaily.co.kr
[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newdaily.co.kr]
Copyrights ⓒ 2005 뉴데일리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NAVER 뉴스스탠드에서 뉴데일리 뉴스를 바로 만나세요[이동] NewdailyNews FlipBoard [GO]
주간 핫 클릭
정치
사회
연예
글로벌
북한
알립니다
기사제보 | 제안마당
회사소개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제휴안내 | 회원약관 | 저작권안내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개인정보취급방침 | 광고문의 | 보도자료 : press@newdaily.co.kr
대표전화 : 02-6919-7000 | 대표팩스 : 02-752-2060 | 편집국 : 02-6919-7053, 7030 | 광고국 : 02-6919-7008 | Copyright ⓒ Newdaily All rights reserved.
뉴데일리       (100-120) 서울시 중구 서소문로 89-20 동양빌딩 A동 5층 뉴데일리(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115 | 등록일 2005년 11월 9일 | 발행인 ·편집인 : 인보길
뉴데일리 경제 (100-120) 서울시 중구 서소문로 89-20 동양빌딩 A동 5층 뉴데일리(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115 | 등록일 2005년 11월 9일 | 공동대표 : 박정규 , 이성복
뉴데일리 대구경북  대구 수성구 동대구로210 (황금동,한화오벨리스크 2층) | 등록번호 : 대구 아 00156 | 등록일 2014년 8월 12일 | 발행인 ·편집인 : 강승탁 | 053-765-8812
시장경제신문 (100-120) 서울시 중구 서소문로 89-20 동양빌딩 A동 5층 뉴데일리(주) | 등록번호 : 서울 다 10279 | 등록일 2011년 8월 23일 | 발행인 ·편집인 : 인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