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레스타인의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로켓포 공격에 결국 이스라엘이 '본진' 예비군을 대규모 소집하기로 했다.

    16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내각은 7만5천여 명의 예비군 동원령을 승인했다. 이스라엘의 정예부대 2개 여단은 이미 가자지구에 집결해 있다.

  • 이렇게 되면 이미 소집된 예비군이 1만6천여 명으로 현역 16만8천여 명에 동원될 예비군까지 합치면 25만9천여 명의 병력을 준비하게 된다.

    이스라엘 내각의 결정에 외신들은 이스라엘 지상군이 팔레스타인을 공격할 시기가 머지 않았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이 가자 지구가 아닌 예루살렘과 텔아비브 등 대도시에 대한 무차별 로켓 공격을 퍼붓자 격앙돼 있다. 이스라엘은 자국이 개발한 대포병 무기 '아이언돔' 덕분에 큰 피해를 입지는 않았지만 이란, 북한 등의 기술지원을 받은 팔레스타인 측의 로켓이 점차 강력해지고 있어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여기다 하샴 카딜 이집트 총리가 가자 지구를 방문,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격려해 분위기를 더 악화시켰다.

  • 이스라엘은 일반적인 국가들과는 달리 예비역이 주 전력이다. 전 국민이 병역의무를 지고 있는 이스라엘은 전투작전을 여단 단위로 치른다.

    각 여단마다 샤이렛(Sayeret)이라는 특수임무부대를 두고 있다. 그 중 유명한 부대로는 육군의 샤이렛 매트칼과 샤이렛 골라니, 해군의 샤이렛 13, 공군의 샤이렛 샬덕 등이 있다.  

    이스라엘 전력의 핵심인 예비군은 동원훈련 등을 통해 실력을 유지한다. 연 1회 5일 동안의 동원훈련과 3년 마다 25일 동안의 동원훈련을 받는다.

    현역들이라고 만만한 건 아니다. 이스라엘군은 휴가 중에도 총기 소지를 허락한다. 아랍 테러리스트들을 잡은 이들 다수가 휴가 중인 군인이었다.

    반면 팔레스타인은 정규군이라기 보다는 하마스 등 과거 극단주의자 조직들이 정규군으로 변하는 과정에 있다. 즉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전쟁은 '군대국가'와 '종교국가' 간의 전쟁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