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대선이 북한 김정은 손에서 놀아나서야 되겠는가?

    북한이 우리나라의 대선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 그동안 북한은 우리나라의 대선에 개입하겠다는 의도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북한의 대선 개입은 김정일이 이루지 못한 꿈인 2006년과 2007년 신년사 유훈의 실천 측면이 가장 크다.

    김정일은 2007년 대선 직전에 여권의 유력한 대선후보 중 한명인 박근혜를 겨냥하여 "유신의 독초를 제때에 제거하라", "제 아비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조용히 물러나라"고 협박까지 해가면서 '반미.반보수,진보(종북)대연합' 투쟁을 독려하다가 뜻밖에 이명박 대통령의 등장으로 패배감을 맛봤다.

    지금은 그 당시 공격의 대상이었던 박근혜 후보가 새누리당의 대선후보로 당선이 된 만큼 북한은 더욱더 대선개입에 열을 올린 것이다. 특히 어린 김정은은 김정일 유훈통치를 내세우는 현실이어서 향후 이런 북한의 행보는 더욱더 심해질것이다.

    이런 사실은 반증하듯 북한은 2012년 신년사 대신 조평통(우리민족끼리)을 통해서 "대선에서 친미보수역적패당을 철저히 매장하라"고 대남 선거투쟁지령을 하달했다.
     

    김관진 국방장관도 "북한이 남측에 대해 강한 대결국면을 유지해 가면서 대선 개입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도 "북한이 남측에 전단을 뿌린 것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남측의 정치문제에 개입하려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우리 사회의 중요한 정치 국면이 있을 때마다 북한은 이러한 행태를 반복해 왔다"고 말했다.

    정문헌 새누리당 정책위부의장도 "북한은 (대선에 개입을) 안한 적이 없다. 선거 때만 되면 자기네 언론매체 등을 통해 우리 후보와 정책을 공격하면서 남한 인민들 봉기하라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다. 북한은 그동안 대남선전선동 매체인 ‘반제민전’(반제민족민주전선, 옛 한민전)으로 하여금 박근혜 대선후보를 ‘유신(維新)잔당’으로 규정하고, 종북(從北)세력으로 하여금 박근혜 후보 척결 투쟁을 선동해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조갑제 닷컴이 보도했다.

    반제민전은 주체사상(主體思想)을 지도이념으로 남한혁명을 위한 북한의 3대 투쟁목표인 ‘반미(反美)자주화투쟁’(주한미군철수), ‘反파쇼민주화투쟁’(남한 내 從北-容共정권 수립), ‘조국통일투쟁’(연방제 공산화 통일)을 수행하는 ‘통일전선부’(북한 對南공작조직) 산하 전위(前衛)조직이다.

    조갑제 닷컴은 종북(從北)세력은 줄곧 국내에서는 접속이 불가한 북한의 반제민전이 홈페이지를 통해 투쟁구호와 지침 등을 하달하면 일제히 국내외 좌파단체/인사/포털/언론을 동원해 종북적 이슈를 확산해왔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조갑제 닷컴은 2000년 이후 반제민전의 선전/선동으로 촉발된 대표적 사건들을 아래와 같이 정리했다.

    ▲‘6.25 美帝 침략전쟁’ 선동(2001년) ▲‘여중생(미선이-효순이) 사망 1주기 反美결사전’ 선동 ▲‘4.15총선투쟁지침’(2004년) ▲남한 내 ‘진보정당 건설 지침’(2005년) ▲‘전작권 환수-연합사 해체-평화체제 실현 지침’(2006년) ▲‘反한나라당-反보수 투쟁연합 지침’(2007년) ▲‘광우병 소고기 수입 반대투쟁’(2008년) 선동 ▲‘천안함 북풍 자작극’ 선동(2010년) ▲‘반값등록금 투쟁 동참’, ‘현인택-김태효 제거’ 지령, 10.26서울시장 보궐선거 ‘박원순 후보지지’ 선동(2011년) ▲‘4.11총선투쟁 구호’ 하달, 從北세력 ‘2012년 총선-대선’ 개입선동(2012년)

    앞서 열거한 것들은 모두 우리 사회를 극심한 혼란으로 몰아가고 대립과 갈등이 극에 달하게 했으며 이로 인해 과도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고 국익을 심하게 훼손한 사건들이다.

    그들이 이렇게 대선에 개입을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자기들의 꼭두각시 정부를 세우려는 것이다.

    그들은 과거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처럼 자신들의 말을 잘 듣는 정부를 세워 우리나라의 국부를 자기들을 위해 써 주기를 바라고, 전통적인 우방인 미국에 대한 국민적인 반감을 조장해 우리나라를 외교적으로 고립시키려는 의도다.

    또 사회갈등을 인위적으로 조작해 분열과 반목으로 혼란을 일으켜 종국에는 공산주의 국가로의 통일을 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끊임없는 과거의 망령들을 깨워 과거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을 부추기면서 발전 없고 비전 없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상황이 이런대도 맹목적으로 북한의 의도대로 움직이는 일부 정치세력들과 야권의 정치인들을 보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국가의 지도층임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한다는 짓이 고작 북한의 어린애 말이나 따르고 그들의 지령에 따라 행동하는 자존심을 내팽겨 쳐버린 어리석은 짓을 하고 있다.

    앞서 경기동부연합사건과 폭력사태 등으로 우리에게 충격을 준 통합진보당 사태를 내부에서 직접 목도한 심상정전 공동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내) 중요한 결정에 책임지지 않는 권력이 있고, 눈에 보이지 않는 일종의 지하정부의 형태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일종의 지하정부의 형태'가 무엇이겠는가? 이들은 바로 북한의 지령에 따라 움직이는 말도 안 되는 일을 일삼는 종북좌파정치인들을 배후에서 조종하는 막강한 집단을 말한다. 이들의 손에 선량한 국민들이 놀아나는 한심한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