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토니 스콧 감독 장기 집대성 된 대표작국내 재개봉, ‘탑건2’ 제작으로 추모
  • 지난 2012년 8월 19일 세상을 떠난 토니 스콧 감독은 1983년 영화 ‘악마의 키스’로 데뷔한 후 1986년 ‘탑건’으로 할리우드 최고 흥행감독의 반열에 올랐다.

    ‘탑건’은 ▲화가를 꿈꾸었던 미적 감각과 ▲CF감독으로 다져진 풍부한 비주얼 ▲화려한 카메라 워크를 기반으로 매력적인 주인공이 펼치는 현실적인 이야기라는 토니 스콧 감독 특유의 색채가 집대성 된 작품이다. 극장을 찾는 대중의 심리를 정확히 파고든 ‘탑건’은 그해 할리우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 ‘탑건’의 성공 이후 토니 스콧 감독은 ‘비벌리힐스 캅(1989)’, ‘폭풍의 질주(1990)’, ‘마지막 보이스카웃(1991)’으로 연타석 흥행 홈런을 터뜨렸다.

    1993년 쿠엔틴 타란티노의 첫 시나리오로 만든 ‘트루 로맨스’는 그간 흥행에 비해 비평면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했던 토니 스콧 감독에게 상업적인 성공과 작품성에 대한 인정까지 안겨줬다.

    토니 스콧 감독은 ‘크림슨 타이드(1995)’, ‘더 팬(1996)’,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1998)’, ‘스파이 게임(2001)’, ‘맨 온 파이어(2004)’, ‘데자뷰(2006)’, ‘펄햄123(2009)’, 그리고 마지막 작품인 ‘언스토퍼블(2010)’까지 대중들이 사랑하는 액션 장인으로서 전 세계 영화 팬들을 사로잡았다.
  • 명실공히 토니 스콧 감독의 대표작인 ‘탑건’은 최고의 파일럿에 도전하는 불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항공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창공을 가르는 젊음의 활기, 파일럿을 꿈꾸는 생도들의 우정과 뜨거운 사랑 등 여전히 최고의 오락성을 갖춘 영화로 평가 받고 있다.

    ▲톰 크루즈의 리즈 시절을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을 받은 OST를 배경으로 한 유려한 영상미와 ▲실제 전투기를 동원해 찍은 스피디한 항공 액션 등 토니 스콧 감독의 장기를 확인할 수 있다.
  • 토니 스콧 감독은 생전 ‘탑건'의 시퀄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끝내 프로젝트를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국내에서는 31년만에 재개봉하고 할리우드에서는 ‘탑건2’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토니 스콧 감독을 추모하고 있다.

    ‘탑건’은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통해 화질과 음질을 높이고 자막 검수를 거쳐 오는 29일, 전국 극장에서 와이드로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 및 자료 제공 = 로스크ROSC / 리틀빅픽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