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가는 드라마 '리턴'..주연배우 '중도 하차' 아수라장백지영, 공연 전날 정석원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 '날벼락'
  •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교차로>를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18년 2월 10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MC 이병준
    ■ 연출 : 프로듀서 주상수, 작가 윤예슬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이병준 = 자, 이번엔 한주간에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연예가 교차로 시간입니다. 오늘도 변함 없이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전화 연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기자님?

    ▲조광형 = 네, 안녕하십니까.

    △이병준 = 조기자님, 어제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보셨습니까? 와, 정말 대단하더라고요. 보는 내내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2시간이라는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던데요?

    ▲조광형 =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수천 개의 드론이 오륜기로 변신하는 장면도 장관이었고요. 오륜기를 상징하는 다섯 아이가 과거와 미래를 탐험하면서 평화에 대한 답을 찾아 나가는 과정을 그린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좌청룡, 우백호, 남주작, 북현무를 표현한 '사신도'를 등장시킨 것도 아이디어가 아주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병준 = 저는 보면서 백호 탈을 뒤집어쓴 무용수들이 정말 고생을 많이 하셨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나저나, 어제 등장한 '드론 퍼포먼스'가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는 얘기도 있던데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어제 많은 분들이 보신 화려한 '드론 퍼포먼스'는 지난해 12월 사전 녹화된 영상이었는데요. 인텔이 제작한 '슈팅 스타 드론'을 사용해서 40억개가 넘는 색의 조합을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이날 1,218대의 드론이 함께 공중을 날면서 전세계 최다 드론 공중 동시비행 기록을 세웠다고 합니다. 종전 기록은 독일에서 500대의 드론이 비행한 기록이었습니다.
  • △이병준 = 그런데요. 가수들이 이매진(Imagine)을 부른 것에 대해서는 평가가 좀 엇갈리는 것 같던데요?

    ▲조광형 = 네, 어제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무대에는 가수 전인권, 이은미, 하현우, 안지영이 올라 축하 공연을 펼쳤는데요. 존 레논의 명곡이죠. '이매진'을 합창했습니다.

    △이병준 = 제 기억으로는 2012년 런던올림픽 폐회식 때에도 이 노래를 불렀던 걸로 알고 있는데요. 뭐, 좋은 노래니까 또 부를 수도 있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개최한 올림픽에서 굳이 남의 나라 노래를 불렀어야했느냐는 지적도 있더라고요.

    ▲조광형 =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꽤 계시더라고요. 또 가수들이 각자로는 국내 최정상급 가수들이지만, 화음이 좀 맞지 않았다는 지적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개막식 노래로 팝송을 선택한 이유가 따로 있긴 했습니다. 네 사람이 노래를 부를 때 9개 나라에서 활동하는 거리 음악가들이 함께 이매진을 합창하는 영상이 공개됐는데요. 이 퍼포먼스를 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이 노래를 선택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병준 = 그렇군요. 모두의 입맛을 맞춘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죠. 어쨌든 개막식 행사를 준비하시느라 다들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그럼 이번엔 연예계 소식을 좀 들어볼까요?
  • ▲조광형 = 드라마 '리턴'이 주연 배우와 감독의 마찰로 촬영이 일시 중단되는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최자혜 변호사 역으로 캐스팅 돼 출연 중이던 고현정이 연출을 맡은 주동민 PD와 격렬한 언쟁을 벌인 뒤 촬영장을 이탈하면서 모든 촬영 스케줄이 올스톱 됐습니다.

    △이병준 = 고현정씨가 연출 피디를 폭행했다는 얘기가 있던데요. 이게 정말입니까?

    ▲조광형 = 지난 5일 촬영장에서 고현정이 마이크를 차고 있는 가운데 주동민 피디에게 욕설을 퍼붓고 발길질을 하기도 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스태프를 포함해서 총 7명이 있었는데요. 방송사 측에선 논란이 발생하자 이들로부터 관련 진술을 모두 확보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는 폭행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는데요. 고현정 측에서는 이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날 피디와 말다툼이 있었고 밀치는 정도의 행동은 했었지만 폭행은 아니었다는 설명입니다.

    △이병준 = 두 사람이 대체 왜 다툰 겁니까?

    ▲조광형 = 고현정이 피디에게 불만을 제기한 거죠. 출연 분량이라든가, 캐릭터 설정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얘기를 토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원래 촬영 초반까지만해도 고현정은 촬영 스태프에게 롱패딩 150벌을 선물하는 등 상당히 좋은 관계로 출발을 했습니다. 그런데 촬영장에 지각을 하거나 촬영 도중에 이탈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 배우들이나 스태프들이 하염없이 기다리는 상황이 반복됐고요. 결국 고현정이 촬영을 제대로 못해 자연적으로 분량이 줄고 심지어 대역이 등장하는 일까지 생겼다고 합니다. 알고 보니 고현정이 촬영 초반 굉장히 몸이 아팠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이를 알리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어쨌든 이런 문제들로 스태프와 마찰을 빚어오다 지난 5일 쌓였던 양측 감정이 폭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이병준 = 일종의 '스타 갑질'이라고 볼 수도 있겠군요. 그나저나 방송사나 제작진 측에서도 화가 많이 난 모양입니다.

    ▲조광형 = 그렇습니다. 방송사 측은 논란이 일어나자 지난 8일 "현재 '리턴'은 고현정 씨와 제작진 간의 갈등이 커서 더 이상 같이 작업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며 "이에 따라 주연배우 교체를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사정을 들어보니 제작진에서 먼저 고현정과는 절대로 촬영을 같이 하지 않겠다는 보이콧 입장을 밝혔다고 합니다. 이를 방송사 측에서도 적극 수용한 것이고요.

    고현정 측은 "배우로서 책임감과 작품에 대한 큰 애정을 가지고 촬영에 임해왔지만 제작 과정에서 연출진과의 의견 차이를 좁힐 수 없었다"면서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많은 사람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드라마의 특성상 어떤 한 사람이 문제라면 작품을 위해서라도 그 한 사람이 빠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방송사 측의 하차 통보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병준 = 고현정씨 후임으로는 박진희씨가 내정됐다고요?

    ▲조광형 = 어제 주동민 피디 등 제작진과 박진희가 긴급 회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고현정이 연기했던 최자혜 역을 맡을지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래 제작진은 고현정이 하차하면서 최자혜라는 캐릭터를 없애버릴 계획을 갖고 있었는데요. 박진희가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오히려 최자혜의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대본을 수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박진희는 임신 5개월에 접어든 상태로 그동안 태교에만 전념해왔었는데요. 얼마 전 자신의 SNS에 “임산부도 일할 수 있다”는 글을 올리며 연기에 대한 의욕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과연 박진희의 합류가 좌초 위기에 빠진 ‘리턴’을 구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병준 =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고현정씨가 주연급 배우로서 책임감 있는 행동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모로 많이 아쉽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조광형 = 가수 백지영의 남편인 배우 정석원이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풀려났습니다.

    경찰은 정석원이 호주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제보를 받고, 지난 8일 밤 인천국제공항에서 대기하고 있다 귀국하는 정석원을 체포·연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석원은 경찰 진술 조사에서 "호기심에 투약했다"고 해당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에 따르면 정석원은 이달 초 호주 멜버른의 한 클럽 화장실에서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날 경찰은 정석원을 상대로 짧은 조사를 진행한 뒤 유치장에 가두고 다음날 다시 필로폰 입수 경위 등을 조사했는데요. 경찰은 정석원이 동종 전과가 없고, 주거지가 일정한 점 등을 감안해 석방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와 관련, 정석원의 소속사는 “정석원은 수사 과정에서 혐의 사실을 인정하고 성실히 조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왔다”면서 “정석원은 한 번의 잘못된 선택으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 드려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소중한 가족들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정석원을 대신해 사과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석원의 아내죠. 가수 백지영은 오늘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웰컴 백'을 예정대로 진행했습니다. 백지영은 힘든 와중에도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콘서트를 강행했다고 하는데요. 이날 백지영은 “남편의 잘못으로 염려를 끼친 점에 대해 아내로서 동반자로서 정말 죄송하고 같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부디 넓은 마음으로 지켜봐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병준 = 이번 일로 팬들도 충격을 받았겠지만 옆에 있는 백지영씨야말로 가장 큰 상처를 받은 당사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죠?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사진 =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 뉴데일리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