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풍력 터빈 기업' 베스타스 투자신고식 참석한 尹"한국이 아태 지역 풍력발전 제조 허브로 도약하는 첫걸음"베스타스, 3억 달러 투자와 함께 아태지역 본부 한국 이전
  •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각) 다보스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베스타스 투자신고식에서 헨릭 앤더슨 최고경영자와 악수하고 있다.ⓒ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각) 다보스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베스타스 투자신고식에서 헨릭 앤더슨 최고경영자와 악수하고 있다.ⓒ뉴시스
    다보스포럼 참석을 위해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풍력터빈 제조 세계 1위 기업인 베스타스(VESTAS) 투자신고식에 참석했다. 덴마크 기업인 베스타스는 한국에 3억달러(약 3703억5000만원) 투자를 신고했다.

    윤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베스타스 투자 신고식에 참석해 "풍력 분야의 기술을 선도하는 베스타스와 풍력발전 보급의 잠재력이 큰 한국이 협력 관계를 이어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3억달러 규모의 생산공장 투자로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풍력발전 제조 허브로 도약하는 첫걸음을 힘차게 내딛게 됐다"고 했다.

    이어 "풍력발전기의 핵심 부품을 생산하고 이를 미국, 대만, 호주, 베트남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수출함으로써 또 하나의 수출 동력을 발굴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베스타스(VESTAS)의 헨릭 앤더슨(Henrik Andersen) CEO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3억 달러의 투자를 신고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를 한국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베스타스는 한국에 대규모 터빈부품 생산공장을 설립해 풍력터빈의 핵심설비를 한국에서 생산하고,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수출할 계획이다. 또한, 아태지역본부 이전을 통해 한국을 아태지역의 핵심 혁신거점화 한다는 방침이다.

    앤더슨 CEO는 "한국 정부가 이런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부터 한국을 지켜내기 위해서, 나아가 한국이 불확실의 시대에도 불구하고 번영할 수 있도록 강한 의지를 가지고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 점에 큰 영감을 받았다"며 "한국 정부, 리더십, 산업계 모두 해상풍력의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산업부는 이번 투자 유치를 위해 장관-베스타스 CEO(Henrik Andersen) 면담 등 베스타스 및 지자체와 투자내용을 긴밀히 협의해왔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성공적인 투자이행을 통해 국내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KOTRA와 함께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