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5일 UAE 현충원·그랜드 모스크 방문하며 이틀째 공식 일정 돌입"한-UAE, 포용과 화합의 정신으로 세계 평화·번영 위해 굳게 협력"
  •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 위치한 셰이크 그랜드 자이드 모스크를 방문, 시설을 보고 있다.ⓒ연합뉴스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 위치한 셰이크 그랜드 자이드 모스크를 방문, 시설을 보고 있다.ⓒ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UAE 현충원과 그랜드 모스크를 찾아 참배하며 이틀째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함께 UAE 현충원 '와하트 알 카라마'를 방문했다.

    와하트 알 카라마는 아랍어로 '존엄의 오아시스'를 의미하며 고(故) 칼리파 전임 대통령,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당시 아부다비 왕세제·군 부(副) 총사령관(現 대통령)주도로, 순직한 국가 유공자들을 기리기 위해 건립됐다.

    현충원은 방문자 센터, 기억의 광장, 현충비, 명예의 전당으로 구성됐다. 방문자 센터는 UAE의 외교·인도주의 활동과 함께 순직자 관련 정보를 전시하고 있고, 명예의 전당에는 2022년 12월 기준 248명 순직자 명패를 안치했다.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국가를 위해, 그리고 세계 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영웅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아랍에미리트 연방이 바로 여기에서 시작한다"고 적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어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모스크'를 방문했다. 이 모스크의 명칭은 초대 UAE 대통령의 이름 '자이드'를 땄으며, 이슬람 문화 통합을 상징한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그랜드 모스크는 평화·관용·다양성이라는 이슬람의 가치를 상징하는 기념시설을 건립하기 위해 자이드 초대 대통령 주도로 1996년 6억8000불 상당 건설 프로젝트로 시작됐으며 2007년 대중에 개방됐다. 모스크 규모는 한번에 4만 명이 예배 가능한 규모로, UAE 내 최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이슬름 사원이다.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포용과 화합의 정신으로 대한민국과 UAE는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굳게 협력할 것"이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