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콘서트·팬미팅·지식 강연 등 1031건 7743회 진행
  • ▲ 블루스퀘어 외관.ⓒ인터파크
    ▲ 블루스퀘어 외관.ⓒ인터파크
    방문객 1000만명 돌파, 공연횟수 7743회, 공연 건수 1031건, 신한카드 가동률 100%, '오페라의 유령' 객석점유율 99%…인터파크씨어터가 운영하는 대표 극장인 블루스퀘어가 지난 10년간 쌓아올린 기록들이다.

    2011년 11월 4일 문을 연 블루스퀘어는 △뮤지컬 전용홀 '신한카드홀'을 비롯해 △콘서트부터 쇼케이스, 지식 강연 등 여러 형태의 공연과 행사가 가능한 '마스터카드홀'과 '카오스홀'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다.
  • ▲ 블루스퀘어 10년의 기록들.ⓒ인터파크
    ▲ 블루스퀘어 10년의 기록들.ⓒ인터파크
    ◇ 관객 1000만 명 이상 다녀갔다

    뮤지컬 전용 홀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신한카드홀과 콘서트에 최적화된 다목적 공연장인 마스터카드홀의 누적 관객은 개관 이래 600만여 명에 달한다. 카오스홀과 아트마켓·전시 등을 진행할 수 있는 NEMO, 직영으로 운영하는 F&B 시설의 방문객까지 더하면 블루스퀘어를 찾은 인원은 1000만 명 가량 추정된다.

    연간으로는 약 100만 명의 신규 유동인구를 창출해냄으로써 썰렁했던 한강진역 일대에 활기를 불어넣고 이태원 관광문화특구와 가교 역할을 해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10년 전 대비 블루스퀘어 및 주변 건물의 공시지가도 약 9배 상승한 점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된 공연과 행사 건수는 1031건, 누적 공연 횟수는 7743회다. 신한카드홀은 개관작 '조로'를 시작으로 최근에 막을 내린 '엑스칼리버'까지 모두 41편의 대극장 뮤지컬을 무대에 올렸다.

    10년간 공연된 작품 중 2012년 선보인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기념 내한공연'이 가장 높은 객석 점유율(129회차, 99%)을 보였다. 누적 관객이 가장 많았던 뮤지컬은 '지킬앤하이드'(2014)로 24만2000여명이 관람했다.
  • ▲ 블루스퀘어 역대 최다 관객 공연.ⓒ인터파크
    ▲ 블루스퀘어 역대 최다 관객 공연.ⓒ인터파크
    ◇ 국내외 관객과 배우들이 만들어낸 기록

    공식 휴관일 외에는 쉼 없이 돌아갔던 블루스퀘어 극장을 찾은 관객들 중 가장 빈번하게 공연을 관람했던 출석왕을 확인해 봤다. 그 결과 각각 229번씩 블루스퀘어를 찾은 57세의 여성과 50세의 남성이 출석왕으로 집계됐다. 

    이들 외에도 지난 10년간 100번 이상 블루스퀘어에서 공연을 관람한 출석왕들은 모두 10명이다. 연령대는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했으며 성비로는 여성이 8명, 남성 2명의 비중을 나타냈다. 100회 이상 출석왕 관객들의 공통점은 같은 공연을 여러 번씩 보는 회전문 관객인 점과 1매씩의 예매 건수가 많았다.

    블루스퀘어에서는 '오페라의 유령', '노트르담 드 파리', '로미오와 줄리엣', '저지 보이스' 등 오리지널 팀의 내한 공연도 자주 열려 외국인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외국인 관객이 예매한 티켓은 총 5만6000여 매로 일본 관객의 비중이 53.5%로 가장 높았고, 영어권 관객이 41.6%, 중국어권 관객이 4.9%의 비중을 차지했다. 가장 많은 티켓을 구매한 외국인 출석왕은 모두 134장의 티켓을 예매한 일본 여성 관객이다.

    한편, 블루스퀘어로 가장 많이 출근했던 배우 1위에는 359회를 출연한 옥주현이 올랐다. 이어 2위 정성화(352회), 3위 민영기(269회), 4위 이지혜(246회), 5위 신영숙(231회), 6위 조정은(205회), 7위 박은태(203회), 8위 전동석(200회), 9위 조휘(185회), 10위 서지영(180회) 순이다.
  • ▲ 블루스퀘어 최다 공연 배우.ⓒ인터파크
    ▲ 블루스퀘어 최다 공연 배우.ⓒ인터파크
    ◇ 건강한 공연문화 선도 'K-컬처 구심점'

    만약 블루스퀘어가 없었다면 '위키드', '레미제라블' 같은 세계적인 명작들을 볼 수 있었던 시기가 2012년이 아니라 더 늦어졌을 수도 있다. 브로드웨이 등 주요 선진국보다 시장규모가 작았던 한국에서 세계적인 작품들의 초연을 유치하게 된 데에는 1766석의 객석과 장기 대관을 추진하는 데이터 기반의 투자 결정, 내부 공사도 마다않는 무대 시스템을 갖춘 뮤지컬 전용 극장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마스터카드홀은 행사 목적에 따라 좌석변형이 자유자재로 가능한 다목적 공연장으로 577건의 콘서트, 기업행사, 컨퍼런스 등 1705회의 공연을 성료했다. 2014년 BTS 비롯해 트와이스, 레드벨벳 등 40여 개 K-pop 그룹의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블루스퀘어는 개관 때부터 스폰서 협약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민간기업과 문화예술계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 1대 네이밍 스폰서인 삼성전자, 삼성카드를 시작으로 인터파크, 아이마켓코리아에 이어 2021년 1월부터는 신한카드와 마스터카드가 네이밍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다양한 문화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김양선 인터파크씨어터 대표는 "블루스퀘어가 10년 동안 공연 시장을 성장시키며 쌓아올린 흥행 기록들은 문화 예술의 일선에서 힘쓰시는 제작사 관계자들과 아티스트, 배우, 스태프, 수준 높은 관객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초연 라이선스 뮤지컬과 '엘리자벳 10주년 기념 공연' 등이 예정돼 있는 2022년 라인업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며 "모바일 티켓, 무검표 입장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극장 환경에 대응하고 월요 쇼케이스 부활 등 제작사들과 상생하는 건강한 공연 문화를 이끌어가는 블루스퀘어가 K-컬처의 구심점이 되도록 경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