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히드 마틴 제품… 대수상·대잠전 등 해상작전 용도
  • ▲ 한국 해군이 도입하는 MH-60R 시호크. ⓒ미국 록히드 마틴 공개사진.
    ▲ 한국 해군이 도입하는 MH-60R 시호크. ⓒ미국 록히드 마틴 공개사진.
    미국이 MH-60R 시호크 헬기의 한국 판매를 승인했다. 미국 국방부 산하 ‘방위안보협력국(DSCA)’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의 최종 승인에 따라 한국에 MH-60R 헬기 수출이 가능해 졌다”고 밝혔다.

    DSCA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 록히드 마틴 측과 8억 달러(한화 9691억 원)에 MH-60R 헬기 12대를 ‘군사판매방식(FMA, 판매업체 측 정부가 계약 내용을 보증해주는 수출 형태)’으로 수입하기로 했다.

    한국은 MH-60R 헬기 외에도 여기에 들어갈 APS-153(V) 다중모드 레이더, 공중저주파소나(ALFS), AN/AAS-44C 멀티 스펙트럼 조준체계, 헬기에 장착할 M-240D 기관총과 GAU-21 기관총, 1000개의 AN/SSQ-36/53/62 소노부이(해상에 떨어뜨리면 물에 떠서 수중의 적을 찾는 장비), 인력 훈련 및 훈련 장비, 정비 교육 등도 수입하기로 했다.

    DSCA 측은 “이번 헬기 판매 승인은 인도·태평양 사령부 관할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동맹국 가운데 한 곳이 요구하는 안보 역량을 충족시켜 미국의 외교정책과 안보정책 목표를 지원하기 위함”이라며 “한국은 동아시아와 서태평양에서 정치·경제적인 측면에서 미국의 핵심 협력국가로, 그들 스스로 방위 역량을 키우고 유지하는 것을 지원하는 게 미국의 국익에 핵심적”이라고 설명했다.

    DSCA 측은 “한국 해군은 이번 계약을 통해 대수상전과 대잠전 임무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은 물론 수색구조임무 수행 역량도 나아질 것”이라면서 “한국이라면 새로 도입하는 헬기를 운용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한국의 MH-60R 헬기 도입은 2차 해상작전헬기 사업에 따른 것이다. 방사청은 지난해 해상작전헬기 사업을 추진했고, 유럽의 레오나르도 사의 AW-159 와일드 캣 헬기와 록히드 마틴 회전익 사업부의 MH-60R 시호크가 이에 응해 경합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