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한축구협회 제공
    ▲ ⓒ대한축구협회 제공
    '심판들의 심판관' 심판평가관을 선발하는 작업이 마무리됐다. 2016년도에 활약할 심판평가관들이 테스트를 통해 뽑혔다.

    2016 대한축구협회(KFA) 심판평가관 선발 세미나가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목포축구센터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의 정해성 심판위원장, 김광종 심판부위원장, 안상기, 유병섭 수석위원, 강치돈 전임심판강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총 91명(2015년 심판평가관 66명, 신규 지원자 18명, K리그 경기감독관 7명)이 세미나에 참석했다.

    올해로 3회째인 심판평가관 선발 세미나는 심판평가관의 역량강화 및 심판평가 표준화를 위해 매년 1회 실시하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2016년도에 활동할 심판평가관을 선발했다. 올해는 K리그 경기감독관 7명도 교육에 참석했다.

    모두 84명 중 72명이 교육과 평가를 거쳐 내년에 활약할 심판평가관으로 선발됐다. 참석자들은 심판평가관의 임무, 심판평가보고서 작성, 경기규칙, 전산교육 등 심판평가관이 갖춰야할 능력을 배웠다. 

    이후 경기규칙 이론시험, 비디오 테스트, 경기분석 테스트를 실시해 일정 기준을 통과한 인원들이 심판평가관으로 뽑혔다.

    협회 심판운영팀 관계자는 "오는 2016년은 심판평가관 라이센스 제도 도입 3년차다. 2014년 심판감독관에서 심판평가관으로 명칭을 개정하고, 심판평가의 공정성을 위해 통일된 기준을 마련한 것이 심판평가관 제도가 가지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심판평가관 제도는 한국 축구 중장기 발전 프로젝트인 '비전해트트릭 2033'의 중요과제로서 해가 갈수록 가장 중요한 심판정책 사업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참가자들이 힘들어하셨지만 모두 수준 높은 참가태도를 보여줬다. 작년부터 평가관의 업무보고를 전산으로 받고 있는데 참가자들이 컴퓨터를 능숙하게 다루는 모습에 사뭇 놀랐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끝으로 "심판평가관은 단순히 은퇴심판이면 당연히 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심판평가관의 평가점수는 K리그에서 U리그까지 이어지는 심판승강제의 중요한 기준이다. 공정한 평가와 경쟁을 통해 한국축구의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2013년 12월 정해성 심판위원장이 부임한 이후 심판계 개혁을 위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심판 능력 향상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심판평가관 제도와 컴퓨터 자동배정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중에서도 심판평가관 제도는 1급 심판들이 투입되는 U리그와 내셔널리그, 챌린저스리그 전 경기에 축구협회가 선임한 심판평가관을 파견해 객관적으로 심판을 평가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심판평가관 제도가 올바르게 정착하기 위해서는 일정 자격을 갖춘 심판평가관 선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협회는 2014년부터 심판평가관 선발 세미나를 실시해 시험을 통과한 사람에게만 심판평가관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