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계사년 새해 맞아 파주 임직각서 제야 타종식
  • 계사년(癸巳년) 새해를 맞이하는 제야의 종소리가 파주 임진각에 울려 퍼졌다.
    북녘땅에서도 통일을 손꼽아 기다리는 동포들에게 통일의 희망을 날려 보냈다.

    경기도는 2012년 마지막 날인 31일 밤과 2013년 첫날인 1월 1일 새벽까지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와 종각 일대에서 제야 타종식을 열었다.

    ‘화해, 상생, 평화통일’

    통일의 희망을 북한 동포와 함께 나누겠다는 의미로 열린 이날 타종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황진하·윤후덕 국회의원, 윤화섭 도의회 의장, 이인재 파주시장, 런던올림픽·패럴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송대남·최광근 선수, 경기도 홍보대사 크리스티나·박해미 씨 등 각계 인사 50여 명과 도민 1천여 명이 참여했다.


  • ▲ 캠프그리브스에서 소리`빛. 순백의 나무로 통일 염원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친 장면 ⓒ 뉴데일리
    ▲ 캠프그리브스에서 소리`빛. 순백의 나무로 통일 염원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친 장면 ⓒ 뉴데일리

    이날 행사에서는 특히 정전 60주년인 2013년을 기념해 임진각에서 700여m 떨어진 캠프 그리브스를 활용한 퍼포먼스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밤 11시 50분부터 10여 분간 캠프 그리브스에서 연출된 소리와 빛이 평화통일을 향한 희망 메시지가 돼 임진각까지 전해졌다.

    6·25전쟁 직후인 1953년 7월부터 50여 년간 미군이 주둔한 곳인 캠프 그리브스는 2004년 미군이 철수한 후 2007년 국가에 반환됐다.
    이 기지는 주한미군반환기지 가운데 유일하게 민통선 안쪽에 있다.
    비무장지대와는 불과 2㎞ 남짓 되는 거리다.


  • ▲ 1일 자정 파주 임진각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윤화섭 경기도의회의장이 제야의 종을 타종하고 있다. ⓒ 뉴데일리
    ▲ 1일 자정 파주 임진각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윤화섭 경기도의회의장이 제야의 종을 타종하고 있다. ⓒ 뉴데일리

    경기도는 한반도 분단과 미군 주둔의 역사를 보여주는 대표적 문화유산인 이 곳을 향후 체류형 안보체험시설로 전환할 계획이다.

    “경기도민을 비롯한 모든 국민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하시는 일 모두 이뤄지길 바란다. 모두가 건강하고, 가정에 평화가 깃드는 새해가 되길 소망한다.”

    “새해에는 경제가 살아나고 젊은이들이 원하는 좋은 일자리를 구하는 것은 물론, 남북간 평화와 교류협력이 바탕이 돼 우리의 소원인 통일도 이뤄지길 기원한다.”
       - 김문수 경기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