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기 계속...예년보다 한달 앞서 산불조심기간
  • 구제역 전파 예방과 산불예방을 위해 국립공원 출입금지조치가 앞당겨진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은 올해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한 달 빠른 오는 2월 1일 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립공원 산불조심기간은 적설과 산불위험 정도에 따라 결정되는데 올해는 눈도 적게 내린데다 등산객 이동을 억제해 구제역 확산을 막는 효과까지 고려해 산불조심기간을 앞당긴 것이다.
    이에 따라 2월 1일부터 속리산 등 3개 국립공원에 대해 통제를 시작하며, 16일부터는 지리산 등 15개 공원으로 확대된다. 그동안 산불이 잦았던 경주 국립공원은 경주시와 협조하여 이미 1월 1일부터 시행 중이다.
    산불조심기간에는 해당 공원의 일부 탐방로와 산림지역에 대한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는데 전체 464개 구간 1,573㎞의 탐방로 중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지리산 노고단~장터목 구간 등 110개 탐방로 570㎞는 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산불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354개 탐방로 1,003㎞는 평소와 같이 출입이 가능하다.
     특히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산불조심기간에는 ‘산불 집중관리 지역’을 중심으로 통제구역 무단출입, 흡연행위, 인화물질 반입, 불법취사 등에 대한 단속이 실시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용민 재난관리팀장은 “기상, 적설, 강우 등 현장여건에 따라 공원별로 산불조심기간이 변경될 수 있으므로 국립공원을 방문할 때는 통제 탐방로에 대한 정보를 홈페이지(www.knps.or.kr)에서 사전에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 ▲ 2009년 화왕산 화재 현장.
    ▲ 2009년 화왕산 화재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