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존주의보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오존 주의보란 오존 농도가 일정 수준보다 높아 인체에 피해를 입을 우려가 있을 때 이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발령하는 예보다. 오존은 주로 자동차의 매연에서 나오는 질소 산화물이 햇빛에 의해 광화학 반응을 일으키면서 생성된 독특한 냄새를 내는 청색 가스다. 오존은 건강에 여러 가지 나쁜 영향을 미치는 공해 물질로 대기오염물질 중 하나이다.
     
    장마 끝난 8월부터 무더위 시작, 오존 더욱 주의해야

    오존이라는 대기오염물질은 햇빛에 의해 광화학 반응으로 생성되다 보니 무더운 여름철 자주 발생한다. 특히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시작되면 오존 발생이 증가하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 환자뿐 아니라 일반 사람들도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 을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상훈 교수는 "오존경보가 발령하면 노약자와 어린아이 특히 호흡기 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장마가 끝나고 한 여름이 시작되는 8월부터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바람이 적게 불고, 햇볕이 강하며 강수량이 적어 광화학 반응이 더욱 활발하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의하면 작년 장마 기간은 제주와 남부지방이 6월 21일부터 8월 3일까지, 중부지방이 6월 28일부터 7월 21일이고, 평년 장마 종료일이 7월 21일에서 24일이다.
    오존경보의 발령기준은 지역별로 측정된 오존 농도에 따라 오존 농도가 0.12ppm/h 이상일 때는 '주의보'를 내리고, 0.3ppm/h 이상일 때는 '경보', 0.5ppm/h 이상일 때는 '중대경보'를 내리는 등 3단계로 구분된다.
     
    오존 주의보 발령 전부터 인체는 오존 영향 받아

    무엇보다 오존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오존은 자극성이 강해서 눈, 코 등 인체의 예민한 부분을 자극하고 호흡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더 농도가 높아지면 신경 계통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존 농도가 0.1ppm/h 이상이 되면 눈과 호흡기를 자극하며 두통을 일으키거나, 호흡수를 증가시킨다. 0.3ppm/h 운동 중 폐기능이 감소할 수 있으며, 0.5ppm/h 이상이 되면 마른기침이 나며 흉부가 불안해 지는 등 인체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
     
    오존 경보가 발령되지 않더라도 한 여름 실외에서의 장시간 운동은 삼가야 한다. 그리고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외부 체육 활동은 중지하고 특히 노인과 어린이, 호흡기 질환 환자들은 외출을 자제 해야 한다. 무엇보다 실제로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오존의 농도는 오존 경보가 내려지는 것보다 훨씬 낮은 농도에서부터 시작되므로 장마 후 무더위가 시작되는 한 여름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도움말 김상훈 을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