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해 5도와 직면한 옹진반도에 북한의 20만 정예 병력이 포진해 있다.”
    특전성우회(회장 정호용 전 국방장관)가 지난 15일 용산 국방회관에서 개최한 '특전성우회 창립기념 안보정책 대토론회'에서 옹진반도에 20만 북한 병력이 집결해있고 이중 2만명은 북한의 특수전부대라는 발표가 나왔다.
    특전성우회는 특전사 출신 예비역 장성들의 모임으로 특전사 출신 예비역 장성 320여명으로 구성됐다.

  • ▲ 북한의 공군 ⓒ 유용원의 군사세계 
    ▲ 북한의 공군 ⓒ 유용원의 군사세계 

    특전성우회는 이날 발표를 통해 서해5도를 목표로 하는 북한군은 김격식이 지휘하는 4군단이 주축이라며 웅진반도의 북한 특수전부대는 4군단 정찰대대, 해상 저격여단, 해군 정찰대대, 백령도 북방 초도에 배치한 해상육전대 등 2만명 규모라고 밝혔다.
    이들 중 정찰대대와 해군 정찰대대는 각각 600여명 규모이고 해상저격여단은 1800여명으로 구성됐다.
    특전성우회는 북한군의 제대는 본부대가 적고 실 전투인원이 많은 전투적인 제대구성으로 우리나라 제대와 비교하면 같은 단위명칭에도 실제 전투인원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특전성우회는 “이들 부대 중 해상육전대는 백령도를 공격해서 점령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북한군 4군단은 특정권한을 위임받아 특수전부대를 선두에 세워 서해5도 점령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

    김윤석 전 특전사령관(예비역 육군중장)은 북한은 인민군 총참모부 산하에 남한 후방교란 임무를 맡은 11군단, 일명 '폭풍군단'을 두고 있으며 이 11군단은 4개 경보병여단, 7개 항공 육전여단, 3개 저격여단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총 18만명 규모로 11군단 4만여명을 비롯, 경보병부대 등 육군 12만명, 천안함 사건의 주범인 정찰총국 직속 1만여명, 해군과 공군 각각 5000여명이라고 김 전 사령관은 밝혔다.

    김 사령관은 “현재 파악된 북한의 침투용 AN-2기는 175기, 침투 가능 수송헬기는 310대로  AN-2기와 헬기를 통한 공중침투 가능 인원은 5000명 규모”라고 설명했다.
    또 해상침투의 경우 북한이 보유한 공기부양정 130척과 상륙함정 260척, 잠수함 70척을 동원하면 1만 명의 동시침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 전 사령관은 "북한의 특수전 비대칭 위협에 대비해 공세적인 강력한 특수부대의 창설 및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전 사령관은 이어 ”군 내에 북한 특수부대 전담부서를 운영하고 대테러부대 강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