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0년대 후반 '뭐를 잘못 한 거니'라는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수 에스더(사진)가 그동안 불면증, 공황장애 등에 시달리며 수차례 자살 기도를 했었다는 아픈 과거를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 ▲ ⓒ 에스더 미니홈피 
    ▲ ⓒ 에스더 미니홈피 

    지난 2일 디지털싱글 '에스더의 선물'의 1탄 '사랑이 변하니'를 발표한 에스더는 소속사(펀팩토리)를 통해 "한때 정신적 고통이 너무 심해 술을 많이 마셨고 자살 기도도 여러 차례 했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토로했다.

    97년 19살이라는 앳된 나이에 그룹 소호대로 가요계에 데뷔한 에스더는 '돌이킬 수 없는 사랑'과 '뭐를 잘못 한 거니' 등을 연속 히트시키며 '가창력이 뛰어난 가수'라는 평가 속에 높은 인기를 누렸었다. 그러나 에스더는 "IMF 무렵 기획사 사장이 음반 제작을 위해 마련된 투자금을 갖고 도주하면서 어려움을 겪게 됐다"면서 " 22살 때 조울증 등 정신적 고통에 못이겨 술김에 자살을 하려고 해운대 바다에 몸을 던졌으나 한 노숙자에 의해 구조됐다"고 밝혔다.

    에스더는 "연예인들이 겉보기엔 행복해 보이지만 그들도 사람이기에 상처를 받으면 아픔을 겪는다"며 따라서 "때론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신앙의 힘으로 절망의 순간들을 이겨냈다"는 에스더는 자신과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독교 예배 사역을 하고 있다고.

    에스더는 "이젠 남을 위한 삶을 살고 싶다"며"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에스더가 2이 발표한 디지털 싱글 '에스더의 선물' 1탄 '사랑이 변하니'는 원투의 '못된여자'를 만든 작곡가 박현중의 곡으로, 사랑이 식어 떠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싶은 간절한 심경을 담은 발라드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