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틴틴파이브 출신 개그맨 이동우(사진)가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희귀병에 걸려 사실상 시력을 거의 잃었다는 사실을 토로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 ▲ ⓒ 이동우 미니홈피
    ▲ ⓒ 이동우 미니홈피

    '망막생소변성증'이란 주변시야가 차츰 좁아져 시력을 잃게 되는 질환을 일컫는 말로서 4000명 당 1명 꼴로 발생하는 희귀병의 일종이다.

    이동우는 27일 방송되는 KBS 2TV '박수홍 최원정의 여유만만'에 출연, "5년 전부터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희귀병을 앓아 현재는 앞이 거의 보이지 않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동우는 "처음엔 야맹증 때문에 눈이 침침한 줄 알았다"면서 "아내가 걱정을 많이 해 병원을 방문, 정밀 진단을 받아본 결과 희귀병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자신의 병명을 알게 된 시점이 "결혼 3개월째였다"고 밝힌 이동우는 "그 뒤로 아내가 딸 아이를 가졌는데 혹시나 유전이 되지 않을까 너무 걱정이 된다"고 토로했다.

    그는 어머니에게 차마 사실대로 말할 수가 없어 처음 2년 간은 희귀병에 걸린 사실을 숨겨왔다고. 그러나 어느 날 밥을 먹다 자꾸 바닥에 음식을 흘리는 것을 지켜 본 어머니가 호통을 치자 홧김에 시력을 거의 잃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고 밝혔다.

    그는 "상태가 점차 심각해지면서 진행하던 라디오도 '몸이 좋지 않다'는 핑계를 대고 자진 하차했는데 사실 그 당시 원고가 거의 보이지 않아 고생을 했었다"고 털어놨다.

    "한동안 희귀병에 걸린 사실을 말하면 해고당할까봐 두려웠다"는 그는 "앞으론 나와 같이 시력이 안좋은 사람들을 위해 일조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