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선출 방식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시뮬레이션 결과, ‘지지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은 평균 18.8%, 무응답층은 16.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45.5%)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35.2%)의 지지율 격차 10.3%P를 상회하는 이들의 표심이 ‘도곡동 땅 이명박 차명재산’ 의혹과 맞물려 어느 쪽으로 기울지 주목된다.

    14일 문화일보-KSOI 정기여론조사에서 각 선거인단별 지지후보 유동층과 무응답층 모두 10%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의원 10.6%, 당원 17.3%, 국민경선단 20.0%가 ‘지지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답했으며 일반여론조사에서도 이 전 시장 지지층의 27.2%, 박 전 대표 지지층의 27.1%가 지지후보 유동층이었다.

    ‘지지후보 없음, 모름’의 무응답층은 대의원 13.6%, 당원 17.8%, 국민경선단 17.0%, 일반여론조사 19.1%였다. 또한 ‘상대 후보가 당선될 경우 (본선에서) 지지하지 않겠다’는 비토층은 이 전 시장 5.5%, 박 전 대표 7.9%로 나타났다.

    각 선거인단별로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로 다음 네 사람 중 누구를 뽑는 게 좋다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한 결과, 대의원에서는 이 전 시장 45.0%, 박 전 대표 38.9%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6.1%P였다. 당원의 경우 이 전 시장 47.7%, 박 전 대표 33.0%로 격차는 14.7%P였으며 국민경선단에서 이 전 시장(43.0%)과 박 전 대표(36.4%)의 지지율 격차는 6.6%P로 조사됐다. 일반 여론조사에서는 이 전 시장 41.8%, 박 전 대표 32.6%로 9.2%P차였다.

    이번 조사는 한나라당 대의원.당원.국민경선인단 각각 700명을 대상으로 12, 13일 이틀간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7%P다. 일반여론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일반조사 20.13%, 대의원 조사 41.03%, 당원 조사 39.48%, 국민경선인단 조사 38.2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