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국 찬성, 美거부권 행사2011년 이어 두 번째 거부권
  • ▲ 1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AP/뉴시스
    ▲ 1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AP/뉴시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1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위한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상임이사국인 미국의 반대로 부결됐다.

    안보리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진행된 안보리의 회의에서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유엔총회에 추천하는 결의안을 논의했다. 

    그 결과 전체 이사국 15개국 가운데 12개국이 찬성했으나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됐다. 나머지 2개국은 기권했다.

    안건이 안보리를 통과하려면 이사국 15개 중 최소 9표의 찬성이 필요하다.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의 거부권이 없어야 한다.

    유엔 정식 회원국이 되려면 안보리를 통과한 이후 유엔 총회에서 전체 회원국 중 3분의 2가 찬성해야 한다.

    팔레스타인이 유엔 회원국 자격을 인정받으면 독립국가 수립에도 가까워진다. 이에 미국은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수립은 유엔이 아닌 당사자 간 직접 협상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앞서 팔레스타인은 2011년에도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신청했으나 이스라엘의 오랜 우방국인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해 불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