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고양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 체결양 도시 통근·통학하는 15만 명 이동 편의 증진
  •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월29일 오전 서울 중구 1호선 시청역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뉴데일리DB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월29일 오전 서울 중구 1호선 시청역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뉴데일리DB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 정책에 경기 고양시가 참여하기로 했다.

    서울시와 고양시는 25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서울시-고양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동환 고양시장이 참석해 고양시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 주시운 고양시 교통국장도 함께 참석해 실무적인 사항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1기 신도시인 고양특례시는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로서 서울시와 인접한 경기 지방자치단체 중 그 규모가 가장 크다.

    오랫동안 수도권 공동 생활권을 밀접히 공유해왔으며, 삼송·원흥·향동·덕은 등 잇단 대규모 택지 개발에 따라 양 도시를 오가는 출퇴근자들은 더욱 증가하고 있다. 

    현재 기후동행카드는 774번 버스 등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0개 노선 348대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지하철 3호선 10개 역사(대화~삼송), 경의중앙선 10개 역사(탄현~한국항공대), 서해선 6개 역사(일산~능곡) 등 총 26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향후 양 도시를 통근·통학하는 15만 시민의 이동 편의를 증진시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서울시는 해당 역사의 운영기관인 코레일과도 이미 협의에 착수했으며, 고양시 지하철 26개 역사에 대한 서비스는 빠르면 상반기 내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약이 고양시와 인접한 다른 경기 북부 지자체와 논의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부풀고 있다. 인천과 김포, 과천, 군포 등 경기 지역 지자체들과 맺은 업무협약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고양시와의 협약은 경기 북부 거주민의 교통편의를 크게 증진뿐 아니라 수도권 광역교통협력 측면에서도 큰 의의를 가진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보다 많은 수도권 시민이 ‘신개념 교통혁신’을 체감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