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의식 한다면서 무릎 위에"…허 대표, 전면 부인경찰, 고소인 조사 마무리 단계…조만간 허 대표 소환 방침
  • ▲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정상윤 기자
    ▲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정상윤 기자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는 고소장이 무더기로 경찰에 접수됐다.

    19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초 허 대표가 이끄는 '하늘궁'  신도 등 남녀 22명이 "허 대표로부터 추행을 당했다"며 공중밀집장소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경찰은 순차적으로 고소인들을 불러 조사했고 조만간 허 대표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현재 고소인들은 경기 양주시 장흥면에 있는 '하늘궁'에서 열린 종교행사에서 허 대표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허 대표가 ‘아픈 곳이 낫고 일이 잘 풀린다’는 취지로 발언했고 '에너지 치유'란 종교의식을 통해 여신도들을 무릎에 앉게 하는 등 신체 접촉을 이어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의식을 받으려면 10만 원가량을 내야 했고 회당 50∼100명의 인원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종교의식을 하기 전 영상 촬영, 녹음 등을 금지했고 향후 일어난 일에 대해 문제 삼지 않겠다는 서약서도 받았다는 게 고소인들의 주장이다.

    한편 허 대표 측은 고소인들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