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태우·장예찬, 과거 막말 논란으로 공천 취소"죄송하게 생각 … 바로 잡는 노력도 과정 일부""우린 결단했는데 … 野 어떤 노력도 안 기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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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도태우 변호사와 장예찬 전 최고위원의 지역구 공천을 번복한 데 대해 "완벽한 공천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며 빠른 시일 내 새 후보를 배치하겠다고 밝혔다.공천 실무를 담당하는 장동혁 사무총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천 과정에서 모든 후보자의 과거 발언 등을 다 검증하고 걸러내 완벽한 공천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공천 실무 책임을 맡은 사무총장으로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장 사무총장은 "과거 발언이나 도덕성, 사법적 문제에 대해 완벽하게 검증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차선으로 그런 문제가 발생했을 때 국민 눈높이에서 다른 결정을 신속하게 하는 것 또한 공천에 있어서 중요하다"며 "공천 취소 결정 없이 공천한다면 그게 최선이겠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국민 눈높이에 맞도록 바로 잡아나가려는 노력 또한 공천 과정의 일부"라고 설명했다.장 사무총장은 또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양문석 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가 침묵하고 있는 점도 정조준했다.그는 "국민 눈높이에서 본다면 특히 부적절한 발언이나 막말과 관련해 본다면 저희 후보들의 10년 전 발언에 대해서도 저희들은 어떤 결단을 했다"며 "그런데 지금 막말로 국민적 공분을 샀고 그것이 얼마 지나지 않았고 아직도 국민 기억 속에 또렷하게 남아있는 인사들이 민주당에서 상당수 공천을 받았지만 민주당에선 그 어떤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런 노력에 대해 저희 당이 보이는 노력과 지금 민주당이 보이는 노력에 대해 어떤 부분이 국민 마음에 다가가려 하고 국민 눈높이에 더 적합한 후보를 내려고 하는 지에 대해선 국민께서 판단해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장 사무총장은 공천이 취소된 대구 중·남과 부산 수영 공천과 관련해선 "현실적으로 시간이 많지 않아서 최대한 (오늘) 결론이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19일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을 위해서는 오늘 밤 늦게라도 결론을 내야 하는 게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과거 '일제 옹호' 발언으로 논란이 일었던 조수연 대전 서갑 후보에 대해선 "조 후보가 광복회에 찾아가 진정 어린 사과를 한 것으로 안다"며 "광복회장이 조 후보의 사과에 대해 진정성이 있다고 느낀다고 말한 걸로 알고 있다. 이런 사정을 참작해 검토하겠다"고 했다.